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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입고] 프로메테우스

(해외배송 가능상품) 품절


독립출판 io-edition No.1
하이너 뮐러의 "프로메테우스"

라삐율 옮김

정보 이상의 것을 번역하려 한 번역 실험.
독자의 리듬이 함께하도록!

● 국내 최초 번역 / 지구상 두 번째 번역
● 신화적 인물과 배경에 대한 편리한 각주
● 유럽/소아시아 지도 삽입

<요약문>
베르톨트 브레히트 이후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통하는 하이너 뮐러가 아이스킬로스의 고대 희랍비극 <포박당한 프로메테우스>를 바탕으로 대부분의 번역이 통상적으로 쓰고 있는 고전주의적인 어감과 매끄럽고 유려하게 다듬어진 문장들을 피하고, 아이스킬로스 원본이 가진 불일치한 모순과 불합리한 점 등을 그대로 유지하며 독문화시킨 번역희곡.

<자세한 정보>

모든 기술은 프로메테우스로부터!
프로메테우스. 그는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해 문명의 탄생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가져다 준 신이다. 특히 신들로부터 불을 훔쳐다 주었다. 그래서 제우스의 분노를 사, 코카서스 산 암벽에 사슬로 묶인 채로 수천 수만 년을 고통받는다. 아이스킬로스는 <불을 가져다 준 프로메테우스>, <포박당한 프로메테우스>, <해방된 프로메테우스>, 이렇게 3편을 썼지만, 현존하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포박당한 프로메테우스> 뿐이다. 프로메테우스란 소재는 너무도 시사적이다. 마치 우리의 사회적 현실의 거울, 내 내면과 무의식의 거울을 보는 듯 하고, 수천 수만 년의 인류사 및 문명사를 단숨에 압축하는 볼록 거울 같기도 하다. 이 작품은 '인간의 길'에 대해 말한다. 거기에는 고통이 담겨있다.

하이너 뮐러 (Heiner Müller, 1922~1995)

그는 구동독에서 진정한 사회주의를 꿈꾸며 왕성한 작품활동으로 인간역사의 야만성과 폭력, 억압과 착취, 자본주의의 유토피아적 허상과 모순을 드러내었던 작가로 통한다. 그러나 1984년 구동독이 붕괴될 조짐을 드러내기 이전까지 그는 동독 정부로부터 박해를 받았던 의심스러운 작가였다. 1961년에 그를 축출했던 작가동맹은 1988년이 되어서야 그를 다시 받아들였고, 그리고는 명예로운 국가상을 비롯해 뷔흐너상, 클라이스트상 등을 그에게 수여하였다.

사실 뮐러는 어떠한 사상이 하나의 척도가 되는 것을 경계하고 오히려 제3의 힘과 잠재된 카오스적 가능성에 관심을 가진 작가였다. 그의 작품들은 몽타쥬적 인용, 비유, 난해하고 파격적인 문장 형식으로 일반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해체와 경악의 작가로 불리지만, 그러한 형식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연극을 제시했던 그의 공연텍스트들은 그가 가졌던 역사적 관심사와 문제의식, 그리고 변혁의지가 기술적으로 드러난 것이었다.

하이너 뮐러의<프로메테우스>는 고대 희랍극 번역이 통상적으로 지키고 있는 고전주의적인 어감과 매끄럽고 유려하게 다듬어진 문장들을 피하면서, 원본인 아이스킬로스의 <포박당한 프로메테우스>를 그것이 가진 불일치한 모순과 불합리한 점 등을 유지하며 독문화시킨 번역희곡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1982년 불어로 번역되었을 뿐, 한국에도 이번에 처음 알려지는 것이다.

번역/편집/출판: 라삐율
연극(무대/연출), 미술, 번역, 글쓰기, 수집 사이에서 베짜는 직녀.
독립출판 이오-에디션(io-edition)대표.
홍익대 회화과,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 무대미술과 졸업. 2006년~2011년까지는 번역/출판, 한-독 세미나 및 워크숍, 공연, 자료집 발행이 하나로 연결되는 다원적 탐사와 창작과정을 장기적으로 기획해 실행하던 퍼포밍 네트워크 '팟저-프로젝트(fatzer-project)'의 대표로 활동했다.

번역 및 편저:
-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팟저>, 국내최초 번역.
- 한독 교류 10일간의 워크숍 자료집 <주운 아이/예술의 현재성은 내일 존재한다>
-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의 <펜테질레아>, 국내최초 번역.
- 한독 교류 14일간의 워크숍 자료집 <ll:불발탄:ll -어느 상연불가능한 텍스트의 상연을 위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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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입고] 프로메테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