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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입고] 맵씨(map C) 0호

(해외배송 가능상품) 품절


map C[맵씨]
00. FASHION

패션이라는 단어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습니다. 당장 떠오르는 것은 아마 옷을 사고, 옷을 입는
것, 나의 스타일과 이미지를 꾸며내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 수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것 등 아주 일상적
인 패션활동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가령, 언제쯤 세일을 할지, 어떻게 입어야 더 예쁜지, 내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과 유행하는 것의 경계는 어디쯤인지—와 같은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
느덧 이 활동의 주인공인 각 개인의 특질은 계급화된 소비수준과 유형화된 스타일, 그리고 부풀어버린
브랜드 가치로 대체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패션’이라는 의뭉스런 취향의 도착자이자, ‘패션’이라는 변덕스
런 실험실의 피험자로써 우리의 일상은 지금 어디쯤에 위치하고 있나요?

map C [맵씨]

map C는 발음 그대로 ‘맵시’입니다. 이 맵시는 옷 매무새, 멋짐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태態,
즉 어떤 ‘태도가 차지하는 시공간의 양감量感’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스스로의 맵시가
얼만큼의 용적률과 자생력을 가질 수 있을까? 라는 물음으로부터 map C[맵씨]라는 이름을 선택했습니다.
종이매체가 가지는 최소한의 사각프레임 안에서, 저희는 적당히 잘 꾸며진 정체성, 혹은 고정된 상수로서
의 태도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저희 안에 쌓여왔던 변수들을 하나씩 끄집어내고, 저희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꼼지락꼼지락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렇게 map C는 최소한의 (재정적 측면이든, 컨텐츠의
질적 측면이든) 지속가능성과 생명력을 갖추고, 가끔씩 툭툭 튀어나올 예정입니다.

목차
map C의 맵시┃패션과 소금┃말의 말末놀이 패牌┃애증의 패션1┃우리는 매일 런웨이를 준비한다┃
집착┃남성패션잡지 사용 설명서┃애증의 패션2┃자기소개서┃애증의 패션3┃YOUNG MI, WOO┃
어려움┃기록에 대한 기억┃그 누구의 이름도 없는┃GALLERY我┃GALLERY訝┃모드 우니피에

288페이지
148mm * 210mm



[3차 입고] 맵씨(map C) 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