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고] 그때는 개를 제대로 잘 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이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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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가격
  • 작가 | 출판사
  • To Bury the Dog Properly
  • 43,000원
  • 이민지 | 사월의눈
  • 판형
  • 페이지
  • 출판년도
  • 200 * 300mm
  • 144쪽
  • 2019
[재입고] 그때는 개를 제대로 잘 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이민지

사월의눈 열다섯 번째 책인 <그때는 개를 제대로 잘 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는 사진가 이민지의 두 사진 연작인 ‘light volume’(2015~2019)과 ‘sight lag’(2017~2019)의 모음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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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으로/맨눈으로/망원경으로 본 것들의 합은 풍경을 하나의 장면으로 모으기 보다 풍경의 시-차를 벌릴 뿐이다.” - 이민지

 

사월의눈 열다섯 번째 책인 '그때는 개를 제대로 잘 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는 사진가 이민지의 두 사진 연작인 ‘light volume’(2015~2019)과 ‘sight lag’(2017~2019)의 모음집이다.

 

‘light volume’은 작가가 외할머니의 죽음 전후로 ‘본 것'과 ‘못 본 것'을 찍은 사진 연작이다. 생의 끝을 향해 가는 외할머니를 보며 작가는 피란민-노동자-집사라는 단절되면서도 동시에 복합적인 정체성의 한 여성이자 황해도-연평도-인천으로 거주지를 옮기며 유동적 삶을 살았던 외할머니의 과거를 훑는다. 사진은 종종 대상을 가장 명료하게 포착하는 매체이면서도, 그곳엔 미처 담지 못하는 프레임의 바깥 지대가 있다. 작가는 사진으로 포착할 수 있는 ‘본 것'과 ‘못 본 것'의 가능성과 그 경계를 탐색하며 매체로서의 사진과 외할머니의 삶을 동시에 읊는다.

 

‘시차'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사진적 탐색은 이후 ‘sight lag’로 이어진다. 작가가 외할머니의 죽음 이후 향한 곳은 아이슬란드. 백야가 시작하는 아이슬란드라는 섬에서 본 풍경과 컴퓨터 화면의 좌표값으로 만난 장면들은 서로 일치하지 않고 어긋나기만 한다. 온전한 풍경을 담아낸다는 것은 과연 가능한 것인가. 대상에 대한 명료한 기록과 포착이라는 전통적 사진의 의도 앞에서 질문은 그저 미끄러질 뿐이다.

 

책의 전반부에는 ‘sight lag’가, 중후반에는 ‘light volume’이 수록되어 있다. 각 시리즈는 서로 다른 평량의 종이 및 편집 방식으로 느슨하게 구분된다. 특히, ‘light volume’의 경우, 인쇄면의 접지 방식을 이민지 작가 작품의 핵심 개념이라 할 수 있는 ‘시차(sight lag)’를 해석하는 장치로 활용했다. 온전한 윤곽이 포착되지 않는 사진들은 파편으로 분산되어 등장하다가 사라지고 또다시 등장하다 휘발한다.

 

총 79장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으며, 작가의 작가노트와 촬영일지에서 발췌한 문장들이 ‘light volume’ 사이로 심어져 있다. 에필로그로 작가의 단채널 영상인 ‘light volumes’(2018; 10m40s) 일부 장면이 등장한다.

 

이민지

본 것과 못 본 것을 사진으로 찍고 있다. 찍은 것들의 시-차를 가늠하며 사진에 이런저런 문장을 붙이기도 한다. 개인전 《사이트-래그》(합정지구, 2018)와 《리브 포에버》(하이트컬렉션, 2019), 2018 서울사진축제 특별전 《Walking, Jumping, Speaking, Writing》(SeMA 창고, 2018), 《더 스크랩》(2018, 2016), 《Archive: 싱가포르국제사진축제》(DECK, 2016)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사진책 『side_B』(2015)와 『light volume』 (2016), 『sight-lag』(2017)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