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고] 꼬마 안데르센의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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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 안데르센의 사전
  • 16,500원
  • 글 공살루 M. 타바리스/ 그림 마달레나 마토주 | 로그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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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년도
  • 170 * 220mm
  • 64쪽 하드커버
  • 2019
[재입고] 꼬마 안데르센의 사전

소설 『예루살렘』으로 ‘주제 사라마구상’을 수상한 작가 공살루 M. 타바리스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그림 작가 중 한 명인 마달레나 마토주가 협업해 만든 『꼬마 안데르센의 사전』은 천진난만한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사전’의 형식을 빌려 설명하고 표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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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전문 출판사 로그프레스가 포르투갈 그림책 『꼬마 안데르센의 사전』을 국내에 선보인다. 2004년 소설 『예루살렘』으로 ‘주제 사라마구상’을 수상한 작가 공살루 M. 타바리스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그림 작가 중 한 명인 마달레나 마토주가 협업해 만든 『꼬마 안데르센의 사전』은 천진난만한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사전’의 형식을 빌려 설명하고 표현한 책이다.

 

사전은 낱말들을 일정한 순서로 배열하고 각각의 뜻을 설명한 해설서다. 우리는 낱말의 뜻을 모를 때, 혹은 단어의 의미를 보다 정확하게 알고 싶을 때 사전을 뒤적인다. 사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정보’다. 하지만 정말 그것만이 낱말을 설명하는 최선의 방법일까? 포르투갈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공살루 M. 타바리스는 사전의 정의(定義)에 의문을 품었다. 그리고 새로운 사전을 상상했다.

 

작가 공살루 M. 타바리스 대신 『꼬마 안데르센의 사전』을 쓴 가상의 인물, 안데르센은 어느 날 두툼한 사전을 펼쳐 든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 때마다 꼬마의 고개는 갸우뚱하기만 할 뿐이다. 어른의 눈높이에 맞게 쓰인 사전 속 설명이 마음에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안데르센은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단어장을 직접 만들기로 결심한다. 일반 사전에서 ‘소파’는 ‘등받이와 팔걸이가 있는 길고 푹신한 의자’로 설명되지만 꼬마 안데르센은 이를 ‘집 안의 우물’로 해석한다. 이유는 소파 틈새에 잡동사니가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다. 즉, 『꼬마 안데르센의 사전』에서 소파는 ‘집 안의 우물이에요. 온갖 물건이 그 안에 떨어져 있죠. 작은 장난감, 몇 년 전 잃어버린 연필과 동전들…. 소파 틈으로 손을 넣으면 보물을 찾을 수 있어요. 마치 해적 놀이를 하는 것처럼.’으로 묘사된다. 이처럼 안데르센의 낱말 풀이는 우리에게 정확한 뜻을 알려주기보다 꼬마의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에 초점을 두고 있다. 때론 상당히 현실적이다. 안데르센은 ‘모기’를 ‘조율이 잘못된 악기처럼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내는 존재’라고 설명하는데, 그 문장을 읽는 것만으로도 귓가를 맴돌며 앵앵 울어대는 모기 울음의 불쾌함이 떠오른다.

 

『꼬마 안데르센의 사전』을 쓴 공살루 M. 타바리스는 그림책 전문 작가는 아니다. 그는 서른 한 살에 시집 『춤의 책』(2001)을 출간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고, 장편소설 『예루살렘』과 『기술 시대에 기도하는 법 배우기』(2007) 등으로 ‘주제 사라마구상’과 ‘포르투갈 텔레콤 문학상’을 비롯한 다수의 상을 받았다. 『눈먼 자들의 도시』 작가이자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소설가인 주제 사라마구는 그를 향해 “미래에 노벨상을 받을 만한 인재”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처음 쓴 그림책이 바로 『꼬마 안데르센의 사전』이다. 공살루 M. 타바리스는 한 인터뷰에서 “예술에서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그것이 보는 이에게 어떤 질문을 끌어내는가, 또 어떤 것을 생각하도록 만드는가에 있다”고 말한 바 있는데, 그가 그림책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바도 이러한 생각과 맞닿아 있다. 타바리스는 『꼬마 안데르센의 사전』에서 사전의 형식을 따르지만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단어를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사전의 기본 정의를 뒤엎었고, 독자에게 기존에 알고 있던 단어의 뜻이 정말로 정확하고 확고부동한 것인지 재차 되묻는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꼬마 안데르센의 사전』을 읽은 후라면 잠수함이나 칫솔, 쓰레기통에 대해 이전에 알던 것처럼 한마디로 정의 내리지 못할지도 모른다. 이 책이 이에 대한 기존의 관점을 뒤흔들어 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공살루 M. 타바리스는 『꼬마 안데르센의 사전』을 통해 우리에게 ‘으레 그렇다고 여기는 모든 것’에 물음표를 던지라고 주문한다.

 

『꼬마 안데르센의 사전』에 그림을 그린 마달레나 마토주는 『시간이 흐르면』(2016)으로 ‘포르투갈 최고의 어린이책상’을 수상하고, 2018년에는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뽑힌 포르투갈을 대표할 만한 작가다. 그는 『꼬마 안데르센의 사전』에서 각각의 낱말을 그림으로 표현하되 선과 면, 최소한의 색만을 사용해 최대한 간결하게 묘사하는 방식을 택했다. 즉, 그는 세세하게 그려 단어의 뜻을 일일이 설명하는 대신 여백을 두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독자가 상상할 공간을 넉넉히 남겨두고 이를 침범하지 않겠다는 작가의 의지로 읽히기도 한다. 『꼬마 안데르센의 사전』은 이처럼 상상력을 바탕으로 쓰여졌고, 상상력을 동원해야만 그 뜻을 충분히 음미할 수 있는 사전이다. 상상력이 어린이들만의 고유한 사고 능력이 아니라고 한다면, 『꼬마 안데르센의 사전』은 모든 독자층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만한 책이다. 일반적인 사전의 경우 단어 뜻풀이를 통해 사고의 폭이 넓어지는 반면, 『꼬마 안데르센의 사전』으로는 상상력의 깊이가 깊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글 공살루 M. 타바리스(Gonçalo M. Tavares)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에서 태어나 포르투갈에서 성장했다. 31세에 시집 『춤의 책』을 출간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해 2004년 장편소설 『예루살렘』으로 ‘주제 사라마구상’과 ‘포르투갈 텔레콤 문학상’을, 2010년에는 장편소설 『기술 시대에 기도하는 법 배우기』로 프랑스 ‘최우수 외국 소설상’을 수상했다. 주제 사라마구로부터 “미래에 노벨상을 받을 만한 인재”로 언급된 타바리스는 현재 시와 소설, 희곡 등 다양한 문학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는 『예루살렘』과 『작가들이 사는 동네』(전 2권)가 있다. 『꼬마 안데르센의 사전』은 그의 첫 번째 그림책이다.

 

그림 마달레나 마토주(Madalena Matoso)

리스본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디자인, 바르셀로나 예술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다. 1999년 친구들과 함께 출판사 ‘플라네타 탄제리나Planeta Tangerina’를 설립해 그림책을 출간해오고 있다. 2016년 『시간이 흐르면』으로 ‘포르투갈 최고의 어린이책상’을 받았고, 2018년에는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됐다. 『시간이 흐르면』을 비롯해 국내 번역된 책으로는 『머리가 자라는 동안』(2010), 『박수 준비!』(2014), 『속도와 거리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2016) 등이 있다.

 

옮긴이 도동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를,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의 영화정책을 연구하고 있는 와중에 흡사 단편영화와 같은 그림책의 매력을 발견하고 점점 그 매력에 빠져들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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