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갯불 문고는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빠르게 찍어내는 오늘의풍경의 진(zine) 시리즈입니다.
번갯불 문고의 세번째 이슈는 퀴어를 키워드로 서체 디자인과 이를 둘러싼 디자인계의 구조적 규범과 한계를 시험하는 폴 솔레리스의 글 ‘What is Queer Typography’를 번역했습니다. ‘퀴어 타이포그래피란 없다. 단지 퀴어적 읽기와 쓰기라는 행위가 있을 뿐’이라는 폴의 결론의 수행적 실천을 위해 이번호의 글은 모두 손글씨로 필사했고, 또 동시에 구글 독스를 통해 무료 배포합니다. 이를 통해 글에서 언급되는 다양한 퀴어 출판물처럼 번갯불 문고도 급진적 돌봄의 실천으로, 공동체 만들기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