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심금을 울리는 글로 그때의 감정을 적어놓았더라도 꽤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읽었을 땐 그때만큼 감동을 느끼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어쩌면 우리의 삶은 '그때의 감정'이라는 보물을 성스러운 유물로 삼아 최대한 원본에 가까운 경전으로 남겨놓으려고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천천히 깨달아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도 있다.
작가/출판사
김잠 · 고스트북스
판형(가로/크기비교용)
95
판형(세로/크기비교용)
148
페이지
132쪽
출판년도
2023
판형(화면표시용)
95 x 148mm
[5차 입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기록하는 일 · 김잠
14,000
김잠 · 고스트북스
과거와 현재의 삶 속 여러 단면을 응시한 11편의 에세이가 담겨있습니다. 눈으로는 보이지 않아 마음 속에만 남겨져 맴도는, 하지만 그것들을 기록하고자 애쓰는 시선을 기록했습니다.
작가 소개
김잠
책방을 운영하며 에세이와 단편 소설을 쓰는 사람.
대표작으로는 김인철의 이름으로 쓴 『좋은 것을 아껴두려는 성질』(2016), 『베를린에서 있었던 베를린과는 상관없는 이야기들』(2018)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