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고] 스트리트 아트 서울 Street Art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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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아트 서울 Street Art Seoul
김권진

(책 소개)
한국 스트리트 아트의 최초 기록

사진가 김권진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기록한, 서울 거리에 그려진 스트리트 아트 작업을 아카이빙한 책이다.

흔히 ‘그래피티’라고 불리는 ‘스트리트 아트’는, 유럽에서 보듯 도시의 표면을 덮는 현상이자 문화이며, 그중 일부는 ‘예술’로 대접받기도 한다. 스트리트 아트계의 스타 작가, 뱅크시(Banksy)와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는 이제 흔한 이름이 되었다.

그래피티 청정 지역인 것처럼 보이는 한국에서도 홍대앞과 이태원, 을지로 등지에서는 담벼락이나 셔터, 전봇대 등에 그려진 ‘스트리트 아트’ 작업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홍대앞은 우리나라 스트리트 아트의 해방구와 같은 곳이며, 인디음악과 클럽문화와 더불어 이 지역의 문화를 상징하는 아이콘 중 하나로 인식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해 11월 코레일 무궁화호 객차와 지하철 등에 무단으로 대형 그래피티가 그려져 코레일이 수사를 의뢰하는 소동이 있었다. 이 사건은 불법과 합법을 넘나드는 ‘스트리트 아트’의 속성과 공유 시절을 일시 점거해 메시지를 전파하려는 예술가 패거리들의 ‘일탈’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처럼 보인다. 이 예에서 보듯 그래피티나 스트리트 아트는 가령 통영 동피랑 마을을 장식한 골목길 그림과 같은, 지역 특성을 알리기 위한 ‘벽화 사업’과는 완전히 다르다.

지은이 김권진은 2008부터 2013년까지 5년간, 500여 스트리트 아트 작업을 기록했다 그중 200여 작업을 선별해 이 책을 낸다. 나나, 정크하우스, 식스 코인, 김시훈, 반달, 에릭 데이비스, 와키원, 몬스터 아람, 조르바… 이 책에 실린 작업을 그린 작가 중 일부다. 그 외 이 책에는 누가 그린 것인지 알 수 없는 많은 작업이 실려 있다.

스트리트 아트는 갤러리 안에서 소비되는 일반 예술과 달리 길거리 사람들과 소통하는 사회 지향적인 예술이다. 창조와 모방, 저항과 치기가 마구 뒤섞인 카오스이기도 하다. 그렇게 스트리트 아트는 커뮤니티의 일원이 된다.

이 책은 아직은 출발점이라고 할, 한국 스트리트 아트의 작업 목록을 담은 책이다. 한국 스트리트 아트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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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약력)
김권진
1980년 출생. 홍익대학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다. 현재 패션 브랜드 브라운 브레스와 씨와이 초이(Cy Choi)의 사진을 전담하며 상업 사진가로 활동 중이다. 2008년부터 서울의 스트리트 아트를 기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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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서문 중에서

그래피티와 거리의 미술을 기록한 지 5년이 지났다.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지나갔는지,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2008년 봄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해 2010년 홈페이지를 만들어 이미지를 올리기 시작했고, 지난 해에는 한 장짜리 독립잡지 ‹스트리트 아트›를 만들어 주변에 나눠주기도 했다.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 폴더를 열어보니 작품이 500 여점에 이른다. 
2007년 사진 스튜디오를 오픈하면서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친구들과 사무실을 공유했다. 사무실에는 DJ, BMX 라이더, 디자이너들이 자주 들락거렸고, 자연스럽게 그들의 문화를 가까운 곳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사무실 친구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신촌, 홍대 앞, 압구정 굴다리로 몰려 가 그림을 그렸고 나는 그것을 사진에 담았다. 미술을 전공하고 사진을 찍는 내게는 모든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그즈음 뱅크시(Banksy)와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 같은 작가의 세계도 알게 됐다. 뱅크시는 영국 출신으로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스텐실과 설치 작업 등으로 발표하는 작가다. 셰퍼드 페어리는 오베이(Obey)라는 스트리트 브랜드를 운영하며 개인 작업을 병행하는데, 프로레슬러 앙드레 더 자이언트(André the Giant)를 모티브로 한 작업으로 작가로 널리 알려졌다. 그들의 작업과 브랜딩 방식은 비슷한 브랜드를 만들어가던 사무실 친구들에게 좋은 본보기였다.
당시 한국의 스트리트 패션은 미국과 유럽의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전개되었기 때문에 스트리트 브랜드의 대명사격인 오베이의 영향을 직접 받았다. 스트리트 아트를 기반으로 한 오베이의 활동은 한국의 스트리트 브랜드를 통해 재현됐다. 사무실을 같이 쓰던 친구들뿐만 아니라 몇몇 브랜드도 자신의 티셔츠 그래픽을 압구정, 홍익대 거리 벽에 새겨 넣는 작업을 했다.
돌이켜 보면, 2008년은 한국의 거리 예술이 그래피티에서 스트리트 아트로 확장하는 시점이었다. 특히 스트리트 아트 작가 정크하우스(Junkhouse)의 등장을 기점으로 다양한 작가와 작품이 쏟아져 나왔다. 종이에 그림을 그려 벽에 풀로 붙이는 기법은 기존 스프레이 작업과는 현격하게 다른 이미지를 만들었는데, 재료 특성상 색을 풍부하게 재현하고 세밀한 터치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08년 이후 서울의 주요 포스트에서 ‘발견한’ 스트리트 아트를 기록한 결과물이다. 내가 매료된 것은 이것이 우리가 사는 거리의 풍경화이며 젊은 세대의 의식과 미감을 보여주는 스트리트 아트 본연의 속성이었다. 아무리 하찮은 작업에서도 날 것 그대로의 메시지와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다.
내게 발견의 기쁨을 준 모든 작가들에게 감사한다. 서울 스트리트 아트의 기록물인 이 책이 작가를 알리고, 그들의 메시지를 퍼뜨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김권진(저자)

125*190 mm
244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