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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입고] 깎은 손톱

(해외배송 가능상품) 품절


깎은 손톱
글 · 정미진 그림 · 김금복

‘소녀는 손톱을 깎습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손톱을 깎아 줍니다.’
‘엄마는 부풀어 오른 배 위에서 손톱을 깎지요.’

손톱을 깎고 다시 자라나는 과정은 변함없이 흘러가는 자연의 순리이다.
같은 빌라에 살고 있는 소녀, 임산부, 그리고 할머니.
깎은 손톱이 자라나 다시 깎는 시간 동안 누구는 사랑을 누구는 성장을 누구는
이별을 경험한다. 이야기를 읽는 우리 또한 소녀마냥 사랑에 아파하고 엄마처럼
생명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할머니와 같이 누군가와의 마지막을 준비해야
한다. 그렇게 슬픔과 기쁨, 두려움과 행복, 숱한 감정의 너울 속에서 웃다 울다
때로는 모른 척 뒤돌고 싶어질 때도 있다.

또각또각
깎아도 어김없이 자라나는 손톱처럼 삶은 순환된다.

또각또각
천천히, 그리고 담담히. 시간의 결에 스쳐간다.

‘소녀는 봉숭아물이 거의 사라진 손톱을 잘라 냅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손톱을 마지막으로 깎아
줍니다.’
‘아플까, 상처 날까 조심조심. 엄마는 아기의 손톱을
깎아 주지요.’

‘손톱을 깎는 시간’으로 대변되는 세월의 흐름을 통해 이야기를 읽는 모두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투명하고 아름다운 수채화로 주제를 서정적으로 표현했다. 반복되는 이야기
구조 안에서 인물을 대표하는 색으로 감정선을 연결시켰으며, 소녀는 붉은 마음.
할머니는 황혼의 노을, 엄마는 푸른 우주로 상징화 되었다. 또한 연필 선을 강조,
질감을 덧입혀 쓸쓸하지만 따뜻한 정서를 섬세하게 드러내었다.

글 · 정미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지만 어릴 적 꿈은
화가였다. 어릴 적 꿈과 현재의 꿈을 함께 이룰 방법을 고민하다,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다. 글을 쓴 그림책으로 ‹있잖아, 누구씨› ‹코피 대작전›이 있다.

그림 · 김금복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깎은 손톱›이 첫 번째 그림책이다.

220mm * 260mm
52페이지 양장제본

[4차 입고] 깎은 손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