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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입고] 조경규 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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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규 대백과

그래픽∙웹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에 이르기까지
조경규와 함께한 클라이언트 & 그의 작품 이야기

'무(無)스타일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작가 조경규-
자신만의 색을 벗고 클라이언트의 다양한 스타일을 덧입다

자신만의 오롯한 스타일로 자신의 독창성을 강조하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작품에 따라 수시로 스타일이 달라지는 작가도 있다. 물론 어느 스타일이 더 좋다거나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작가 조경규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물처럼 클라이언트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는 스타일을 선택했다. 자신의 작품세계이기에 자신만의 색깔이나 스타일을 작품에 담을 수도 있지만 그는 늘 클라이언트의 의견과 감각을 더 존중한다. 


클라이언트에게 받아서 하는 일을 함에 있어서 내가 추구하는 바는 언제나 ‘고객 맞춤’이다. 내게 일을 맡겨준 분들이 원하고 또 좋아할 만한 방향으로 늘 작업한다. 디자이너로서 또는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나의 색깔은 없다. 그래서 내 결과물들을 모아서 보면, ‘과연, 이게 한 명의 작업인가?’라는 의문을 가질 만큼 통일성이 없다. 하지만 그것이 내가 추구하는 바다. 세상에는 디자이너보다 클라이언트의 수가 훨씬 더 많고, 각각의 클라이언트들의 꿈이 시각적으로 현실화될 때 더 다채롭고 화려한 세계가 펼쳐질 거라 믿기 때문이다. 그것이 비록 생뚱 맞고 거칠더라도 말이다.         - 본문의 ‘여는 글’ 중에서



그렇다고 자신의 작업에 임하는 태도에 대해 일관성이나 자부심, 확고한 주관이나 가치관이 없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보다는, 언제나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작품을 해석하고 분석하며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어떤 콘셉트의, 어떤 프로젝트가 주어져도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작품이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무(無)형식의 형식’이라는 모순 논리로 수필을 정의하듯, ‘무(無)스타일의 스타일’이라는 또 하나의 모순 논리로 그의 작품 세계를 정의할 수 있을 듯 하다.

 

비범한 작가 조경규와 더 비범한 클라이언트 이야기-

화려한 듯 소소한, 진지한 듯 유머러스한 파란만장 작품 이야기-

『조경규 대백과』는 제목만 보아도 책의 성격을 조금 엿볼 수 있듯이 조경규 작가의 작품 세계를 백과사전처럼 다양하고 풍성하게 구성한 책이다.

‘조경규’라고 하면 자칫 ‘오무라이스 잼잼’, ‘차이니즈 봉봉클럽’과 같이, 음식이나 요리에 관한 만화를 그리는 웹툰작가로만 그를 기억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픽디자이너이자 웹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에 이르기까지, 작가 조경규를 말해주는 수식어는 참으로 다양하다. 그를 이르는 수식어가 다양하다는 것은 그의 작품이 다양하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요, 그것은 그가 구상하는 작품 세계가 다양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요, 그것은 또한 그와 함께 작업하는 클라이언트가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책은 Part1, Part2, Part3로 구성되어 있다.

Part1에서는 작가 조경규와 인연을 맺고 지금까지 함께 해온 클라이언트와 작품 이야기이다. 그와 그의 클라이언트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갑과 을의 관계와는 조금 다르다. 단순히 업무적으로 만난 관계가 아니라 인간적인 친함과 파트너로서의 존중, 동반자와 나눌 수 있는 신뢰를 바탕으로 작업에 임한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며 배려를 통해 작품을 진행하다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시안의 수는 적어지고 만족의 크기는 커져만 간다. 

Part2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단발적으로 나열되었지만 나름의 의미가 담겨 있는 프로젝트별로 구성되었다. 초창기 작업에서부터 현재까지 진행한 프로젝트를 볼 수 있는데 웹페이지 디자인에서 시작하여 명함, 로고, 지도 아이콘, CD디자인, 전시, 패키지, 잡지표지, 교과서, 박람회제작물 등에 이르기까지 낯선 듯 하지만 새롭고, 평범한 듯 하지만 비범하고, 화려한 듯 하지만 순수한 그만의 작품으로 가득하다.
Part3에서는 그를 디자이너로서 꿈을 꾸게 해준 책, 기초부터 하나하나 짚어가며 기술을 익혀온 책, 문장하나하나가 소중해서 인생의 길을 열어준 책과 워크맨, 컴퓨터 등과 같은 기계 그리고 그의 프로필을 담았다. 

185mm * 250mm
330페이지 양장제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