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입고] 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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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살도 가죽도 사라지지만 뼈는 영원히 남잖아.”


어느 날 통보도 없이 사라진 연인 ‘하진’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던 ‘준원’

그로부터 2년의 시간이 흘렀고 이별의 상처도 겨우 아물어 간다.

준원은 모든 것을 정리하고 떠나려 하는데, 그때 그에게 미처 받지 못한 택배 상자가 하나 도착하고…….

박스를 뜯자, 안에는 메시지가 적힌 카드 한 장과 CD가 들어 있다.

카드에는 ‘6월 2일 새벽 4시까지 현금 5억을 가져오지 않으면 살아서 보기 힘들 것이다’ 라는 비현실적인 문구가 적혀 있다.

준원은 누군가의 장난일 것이라 생각하며, 별 생각 없이 CD를 노트북에 재생시킨다.


순간 재생되는 파일 속에 2년 전 아무런 연락 없이 사라졌던 옛 연인. 하진의 모습이 흘러나오고 있다. 모니터 화면 속의 하진은 용도를 알 수 없는 창고에 갇혀, 괴한에게 납치되어 고통받고 있는, 믿을 수 없는 모습이다.

준원은, 충격에 고개를 저으며 시계를 내려다본다.


6월 1일 오후 3시 53분


괴한이 전한 메시지의 시간까지 12시간도 남지 않았다…!


목차


1.6월 1일 3시  53분

2.6월 1일 5시  28분

3.6월 1일 7시  19분

4.6월 1일 10시 37분

5.6월 2일 1시  41분

6.6월 2일 2시  56분

7.0월 0일 0시  00분

8.6월 2일 4시  00분


책속에 밑줄긋기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하다.

 사람으로 인해 더없는 나락으로 떨어졌는데, 사람으로 인해 나는 치유 받고 있었다. 아니, 간사한 것은 사람인가 사랑인가. 그것도 아니면 단지 나라는 인간이 간사하기 때문인가.

 아무래도 괜찮다. 그녀와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위로받고 있다는 느낌만으로도 충분했다. 점차 하진은 나에게 구원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 갔고, 내가 살아가야 할 원동력이 되었다.]  p. 179


 [그 즈음, 어렴풋 깨달아 갔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시간은 모두 하나라는 사실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같은 시간에 쫓기고 같은 시간에 굴복해 가며 살아간다는 우주의 원리를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나에게 달고 맛난 과자를 더 이상 얻어먹지 못하는 일만큼이나, 슬픈 깨달음이었다.

 내가 생명공학을 공부하게 된 것도, 생에 부여된 시간의 의미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머리를 싸매고 공부해도, 생이라는 단어에 시간이라는 조건이 붙으면 슬프다는 것 외에는 아직 아무것도 깨닫지 못했다.]  p. 257


[나의 어둠이었던 그녀가 사라지고 나니, 그녀가 비로소 나의 어둠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는 나의 그림자였다. 빛이 존재한다는 걸 깨닫게 하는 그림자. 그림자는 빛이 있을 때만 생겨난다. 하지만 그림자였던 그녀가 사라지자, 내 삶엔 한 줌의 빛조차 남지 않고 모두 사라졌다. 그렇게 그림자도 생기지 않는, 완벽한 어둠만이 내게 남았다.] p. 258


저자소개


정미진


시나리오와 그림책 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더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그 고민의 끝에 다양한 틀의 책을 만들게 되었다.

글을 쓴 책으로 <있잖아, 누구씨> <코피 대작전> <깎은 손톱> <잘 자, 코코> 가 있다.


사진

오선혜


자유로이 이것저것 찍고 있다.

드라마 현장을 누비기도 하고 영화판에서 얼쩡거리기도 한다.

이러나저러나 완벽한 예측이 어려운 필름 작업이 제일 즐겁다.

어디로든 가고 있다.

일직선으로, 대각선으로, 옆으로, 뒤로, 포물선을 그리며...


출판사 제공 책소개

한 대학의 생명공학부 연구원인 준원은, 어릴 적부터 과학 영재로 두각을 나타내던 촉망받는 재원이었다. 하지만 집안의 부도와 부모님의 잇단 죽음으로 번번이 유학 기회를 놓치고, 시간 강사로 일하며 근근이 불투명한 미래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옆 연구실의 서교수가 돌연사로 죽음을 맞게 되고, 준원은 그 모습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그 후. 서교수의 장례식장에서 일손을 거들던 준원은, 서교수의 외동딸인 하진을 만나게 된다. 준원은 세상에 혼자 남겨진 하진에게서 동질감을 느껴 첫눈에 끌리게 되고……. 장례식 이후, 준원은 학부 때부터 교제했던 정희로부터 돌연 이별 통보를 받는다. 게다가 돌아오는 길에, 담당 교수로부터 모욕적인 처사를 당하게 된다. 앞뒤가 꽉 막힌 현실에 대한 절망감에, 그는 술을 마시고 방황한다. 그때 준원은 다시 우연처럼 하진을 만난다. 각종 동물 뼈로 조각을 하는 공예가인 하진은, 그에게 뼈의 영원성을 들려주며 그를 위로한다. 하진의 이야기에 준원은, 강한 끌림을 느끼지만 점점 다가오는 그녀를 애써 피하는데…….


사진과 소설이 결합된 포토 소설로, 읽는 재미와 시각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미스테리 장르 특유의 빠른 전개와 강한 흡입력이 돋보이며, 영상을 보는 듯 감각적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소설의 형태를 제시한다.



작가의 말


앞과 뒤가 딱 들어맞는 논리적인 사건이나 대단한 계기가 아닌

어이없고 사소한 실수 한 번으로도 모든 것이 어그러질 때가 있다.

길을 잃었다거나 시간을 잘못 봤다거나 택배를 늦게 받았다거나 하는 일로

있었던 일이 없었던 일이 되고

손가락 걸고 맹세했던 약속이 물거품이 되거나

평생 함께 하자던 사람이 눈앞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

삶은, 그토록이나 허술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것이 아마도 사랑이리라.


하지만 누군가는 그 어떤 경우에도 변함없는 것을 찾아 헤맨다.

살과 가죽이 사라져도 영원히 남아 있는 뼈처럼.

수십, 수백, 수천 년이 지나도 영원한 무언가가 존재할 거라고.

그렇게라도 믿지 않으면 이 깊고 깊은 허무함을 견딜 수가 없기에…….


atnoon books


일러스트, 만화, 사진, 그래픽 아트워크 등 다양한 형태의 시각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그림책을 만듭니다.


120*180mm  

320페이지 반양장제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