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스킨: 본 뜨고 연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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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스킨: 본 뜨고 연결하기> 도록

참여작가 : 강동주, 강정석, 김동희, 김영수, 김희천, 박민하


장소 : 일민미술관 1, 2 전시실

기간 : 2015년 7월 3일 ~ 8월 9일 

주최 : 일민미술관

전시기획 : 함영준


2010년대에 막 활동을 시작한 젊은 미술가들은 지난 세대의 미술가와 전혀 다른 미디어 환경 속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과잉된 IT 열풍과 PC방 문화, 그리고 스마트폰의 보급은 실제 지형을 대체한 포털 사이트의 지도 서비스, 검색을 통한 맛집 탐방과 웹툰 감상 등의 일상적 유희, 심지어는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는 발언의 기회마저 SNS를 통한 간접화법으로 변환시켰다. 실재계의 두툼한 부피를 손바닥 안에서 완결시킨 이들의 삶은 마치 게임 속에서 현현된 가상의 지형을 돌아다니며 아이템을 사모으는 게임의 시나리오처럼 보인다. 즉, 이들의 세상은 미디어로 굴절된 신체를 통해 다시 구현된 감각의 집합이다.


단순히 세계를 매개하던 인터넷이 스마트폰을 통해 실재계와 아예 뒤엉켜버린 지금, 새로운 세대의 미술 속에서 그러한 모습을 감지할 수 있지 않을까? <뉴 스킨 : 본뜨고 연결하기>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단서를 찾기 위해 새로운 세대가 관찰한 세상의 외피가 어떻게 미술 안으로 변용되어 흡수되고 있는지 살핀다. 이들은 허구의 지형을 구성하는 시각적 외피를 도드라지게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어떤 숭고를 탐구한다. 그러나 그 숭고 역시 실존한다고 쉽게 말할 수 없는 가상의 영역에서 발현한다.

입체 모델링 소프트웨어인 3D MAX를 이용해 공간의 본을 뜨고 이어붙여 가상의 공간 내부를 탐험하게 하는 김희천의 작업은 친구를 배웅하는 지하철 속 일상의 여정을 평범한 스마트폰으로 기록한 강정석의 시각-피부와 연결되고, 서울 안에서 실제로 이동한 경로를 눈에 띄는 요소로 나눈 뒤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손그림으로 녹여내는 강동주의 작업은 개인의 이동 뿐 아니라 삶에 제반한 여러가지 결정의 순간을 보드게임 플레이하듯 임하고 있는 김영수의 작업과 연결된다. 박민하의 작업이 모든 가상의 스킨을 실제로 이용하며 전쟁을 벌이는 - 전쟁 역시 게임의 일종이자 가상의 내러티브다 - 미군의 훈련장과 헐리우드 영화 기술 사이의 변주를 관찰한다면, 김동희는 다섯의 작가가 구현하는 감각을 전시장 안에 재현하기 위한 최적의 덩어리를 설계한다.


고고한 미술의 연대기 속에서 이러한 시도의 의미는 무엇일까? 제가 속한 시대의 형태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방식으로 드러내기 위해, 명징한 깃발 아래에 모여 함께 미학적 매니페스토를 외치던 선배의 방식을 데이터 단위나 혹은 아이템으로 체현한 후, 저마다 설계한 진공의 타임라인 안에서 공진하는 미술의 형태를 시험하는 오늘의 미술. 과연 그 징후는 화이트 큐브 안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까?


170mm * 24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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