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입고] 고서점 호산방—첫번째 방문. 송광용의 만화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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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점 호산방

—첫번째 방문. 송광용의 만화일기


글. 정아람

자료제공. 박대헌

교정교열. 송하영

사진. 박정근

디자인. 신인아

발행. 오늘의풍경 


책소개

최근까지 서울에 있던 한 고서점이 전라도 삼례로 터를 옮겼다. 1983년 서울 장안평에 문을 연 ‘호산방’이다. 주인 박대헌은 학창시절 고서의 매력에 빠져 지금껏 고서를 모으고 연구하여 여러 책을 펴내기도 했다. 그는 2015년 9월 11일 창덕궁 앞에 있던 서점을 삼례 책박물관으로 옮기면서 서울의 터를 정리했다. «고서점 호산방»은 호산방이 서울에 있을 때 시작한 기획이다. 


고서는 살아남은 책과 같은 인상을 준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시간을 관통해 현재 우리와 같은 시대의 한 켠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모든 책이 현재 이곳에 살아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 오래된 책 중 무엇이 왜 가치가 있는지 발견하고 동시대 독자들에게 권해 책의 유실을 막는 고서점이 없었다면 독자들도 그 책에 미처 가닿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호산방이 긴 시간 발굴한 책을 지금의 독자들이 가까이서 느끼고 생각할 수 있길 바랐다. 


박대헌 선생에게 가치가 있는 책이란 ‘50년, 100년이 지나도 고서점에서 판매되는 책’이다. 그럼 50년 후, 100년 후에도 가치가 있는 책이란 무엇일까? 책을 읽거나 짓는 일은 ‘오늘’이라는 시간의 가치를 꼼꼼히 보듬고 진실하게 살펴보는 일인지도 모른다. 고서에도 그것을 만든 당대의 ‘오늘’이 담긴다. 고서를 펼쳐 본다는 건 비단 과거에 고립된 유물의 겉을 훑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 독자가 ‘오늘’의 시간을 비추어 읽는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동시대와 모종의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책, 또는 앞선 세대가 얼굴을 본 적 없는 미래의 독자에게 보내는 믿음일 수도 있을 것이다. 고서에는 여느 시대에나 존재하는 사람의 시간, 생각, 태도가 숨 쉬고 있다. 어쩌면 그것이 현대 독자들의, 저자의, 책의 미래일 수도 있지 않을까. 스스로 읽고 짓는 글에, 만드는 책에 우리의 오늘과 태도를 정직하게 담아낸다면 말이다.


호산방으로의 첫번째 방문에서 우리가 만난 책은 «송광용의 만화일기»다. 


«송광용의 만화일기»는 송광용(1934–2002)이 1952년 5월 1일부터 1992년 2월 9일까지 직접 만든 일기다. 종이를 구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적었으며 책으로 엮었다. 총 131권 중 홍수로 30권을 유실하고 남은 101권을 기증받은 박대헌 선생은 2002년 영월의 ‘책박물관’에서 만화일기 원본을 전시한다. 당시에 생산된 종이에 필자의 손 그림과 글씨가 보존되어 있기에 친필본에 부합하며 50~80년대 개인과 사회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사료로서의 가치가 있다. «고서점 호산방»에서는 본문의 이미지와 박대헌 선생의 육성 녹취, 기획자들의 해설과 그 밖의 자료를 바탕으로 송광용의 만화일기를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210 x 297mm

이미지 44쪽, 글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