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고] 눈치우기 총서 01 - 조립형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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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형 text

눈치우기 총서 01

유희경 송승언 김소연 하재연 민치욱 신해욱 지음


남들과 다른 것을 좋아하기 위하여 바로 이것을 좋아하기 시작했지만,

좋아하다 보면 이것은 정말로 좋아할 만한 것이 된다 ―김소연, 〈보물 상자의 원칙〉 부분


눈치우기 총서 01 《조립형 text》는 시인 유희경 송승언 김소연 하재연 신해욱, 디자이너 김재연 그리고 객원 필자 민치욱이 함께 만든 책입니다. 이 책에 실린 11편의 글들은 청탁을 통해 만들어지는 기존 잡지 원고의 형식에서 벗어나, 특정 장르로 분류되기를 거절하며 시작되었습니다. 텍스트는 쓴 이로부터 ‘발생’되어 읽는 이에게서 완성됩니다. 작가들은 서로의 글이 서로에게 미친 영향을 바탕으로 단어와 생각을 재조립해 또 다른 글을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글들이 비선형적으로 배치되어, 우연의 리듬 속에서 서로 관계하고 뒤엉킵니다. 이를 통해 텍스트와 텍스트는 꼬리를 물고 끝없이 확장되어 갑니다.


물방울이 뭉친 결정체가 눈이라면, 상상력이 뭉친 결정체는 텍스트입니다. 텍스트는 작가와 독자 사이에 놓일 때에야 비로소 그 의미와 가치를 갖게 됩니다. 〈weire trip〉에서 시작되어 〈가수면극장〉에 이르기까지 반복되고, 변형되며 이어지는 텍스트의 세계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 지은이

눈치우기 장르, 분량, 내용에 구애되지 않는 텍스트의 잡스러움으로 ‘어떤 하나’를 만들어보는 실험을 합니다. ‘눈치우기 총서’를 만듭니다. 현재는 유희경, 송승언, 김소연, 김재연, 하재연, 신해욱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 차례

사용 설명서/ weird trip/ 기억의 방식에 대하여/ 人+形/ 루시드 드림/ 곰돌이들/ 시력에 대하여/ 보물 상자의 원칙/ 해, 달, 돌, 개/ weird trip/ 안과 밖/ 가수면극장


◎ 《조립형 text》 사용설명서

《조립형text》는 ‘잡지’이므로, 접거나 구기거나 지면에 커피를 쏟거나 책을 불에 태우거나 전기 충격을 주거나 타인에게 양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페이지를 포함하여 단 한 페이지조차 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텍스트는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으나 텍스트 간에 상호 연관이 없는 것 같다고 의심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해변으로 여행을 떠날 때 선글라스 타월 칫솔 비키니 여행지도 수첩 카메라 게임기 스마트폰 충전기 및 여벌의 속옷과 함께 《조립형text》를 상비할 수 있습니다.


결론을 만들기 위해 특정 페이지에 밑줄을 긋거나 도그지어dog’s-ear를 만들 수 있습니다.


300–500 럭스lux 사이의 불빛 아래에서 왼쪽 눈을 감은 채로 오른쪽 눈을 뜹니다. 왼쪽 눈은 물 또는 빛 속에 잠겨 있는 것처럼 읽을 수 있습니다.


다음 줄로 넘어가지 못한 채 같은 줄만 계속 읽고 있을 때는 소리 내어 읽거나 겨울에 어울리는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읽을 수 있습니다.


그 문장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호할 때는 문장의 상황을 직접 몸으로 흉내 내어 볼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그런 몸짓을 하다 주변의 이상한 시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손에 의해 《조립형text》가 앞표지를 드러내고 누워 있을 때, 그것에 손을 뻗어 우연한 서가에 꽂혀 책등만 보이는 《조립형text》를 벽의 일부로 여길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독서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독서를 그만두고 밖을 떠돌다가 다른 눈을 가진 뒤, 《조립형text》를 새로운 눈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중고 매매 활성화를 위해, 후원을 통해 《조립형text》를 구매한 분들이라도 각처 독립서점을 통해 《조립형text》를 추가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매하신 《조립형text》는 향후 십 년 뒤 고가로 거래되거나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149*199mm

192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