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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HIC 36호 - 전단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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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HIC #36

전단실천


2016년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에 대응하는 정치 전단을 만들어 배포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발행하는 이슈다. 정치 전단이라고 해도 여러 갈래가 있겠지만 여기선 다분히 권력 비판적인 전단에 초점을 맞춘다. 대한민국 정치권력의 오만과 위선, 몰상식을 비판하고 민주주의의 가치와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내용으로 작업한 전단 47 작업이 이번 이슈의 골간이다. 전단이라는 미디어의 성격에 비춰 이 전단들을 한 무더기의 정치 선전물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전단을 만들어 내는 일에 ‘실천’이란 수행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를 끌어들여 ‘전단 실천’이라고 했다. 이런 행동에 따르는 부담과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인데, 어쩌면 이런 여건이 이번 이슈를 발행하게 된 원동력 혹은 동기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시민의 정치적 의사 표현의 자유가 보장받는 상황이라면, 감시견으로서의 언론이 제 기능을 다하고 있다면 하지 않았을 작업이라는 뜻이다. ‘말할 자유’가 갖가지 명목으로 제약받는 상황에서 정치적 ‘표현의 자유’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현실 속에서 부딪히며 느끼고 싶었다.


여기 실린 작업은 말 그대로 ‘전단’이다. 주제 주변을 빙빙 돌며 변죽을 울리거나 모호함의 벽 뒤에 숨는 대신, 순진할 정도로 솔직하고 직설적인 것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정치적 입장에 대해 전단을 매개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할 때 어떤 메시지를 어떤 방식으로 던져야 하는가. 간단히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지만, 가장 피하고 싶었던 것은 이해하기 힘든 시각 언어로 치장한 ‘전문적인’ 결과물이었다. 물론 그렇게 단순한 논리로 재단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것을 인정한다.


이번 이슈가 일종의 ‘워크숍’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주어진 조건에서 35명(팀)의 작업자들이 각각 효과적이라 생각하는 문법의 전단 시각물을 제작해 보는, 어떤 의미에선 ‘실습’이었던 셈이다. 여기에서 결과물의 수준이나 성취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한국에 참조할 만한 레퍼런스가 거의 없는 현실에서 ‘전단 실천’은 이런 행위를 본격적으로 실습해 본 것에 의의를 둔다. 이 시도가 앞으로 등장할 정치 시각물이 더 나은 입지를 차지하는 데 거름으로 쓰이길 바라는 마음이다. 여타의 작업과 다른 종류의 압박감 속에서 전단 작업을 훌륭히 완수해 준 작업자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작업 참여자: 권영찬, 권준호, 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 김기조, 김동환, 김민, 김선, 김어진, 김태헌, 김홍구, 김희선+이재민, 민진아, 신해옥+신동혁, 양민영, 오혜진, 우주만화, 유명상+정성훈, 윤현학, 이강혁, 이광무, 이사랑, 이일주+정원교, 장광석, 장우석+최보연, 지알원, 최환욱, 타불라라사, 한주원과 맛깔손, 한진희, IKR


230mm * 300mm

108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