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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입고] 네 방을 보여줘, 방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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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방을 보여줘, 방춤


“네 방을 보여줘, 방춤”은 일상의 공간과 움직임을 주제로 다양한 장르 간의 협업작업을 연계하여 만들어진 책이다.


개인은 그동안 공공을 위해 행동하고 사소한 욕망쯤은 접어두도록 배워왔다. 개인의 감정은 묻혀버리거나 일반화되는 방식으로 전체가 되었고, 표현은 알게 모르게 통제되었다. 통계로 보이는 평균신장, 평균월급, 생활수준 등으로 개인은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보는 대중매체는 평균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좀 더 고급스러운 공간, 좀 더 길고 마른 몸, 개인은 항상 부족하고 게으른 것처럼 느껴진다.


“인터뷰-워크숍-방춤”프로그램에 참가한 인원은 10명, 10개의 방을 찾아가 인터뷰한다. 이들의 참가 이유는 일상의 전환이나 활력을 원해서, 또는 호기심 때문이다. 대부분 프리랜서나 문화계 종사자이며 나이는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하다. 모두 여성이며 월세 130만 원에서 25만 원까지의 임대료를 내며 서울에 살고 있다.


안무가와 건축가는 각자의 영역에서 진행해온 방식대로 공간워크숍과 움직임워크숍을 별도로 진행하고, 참가자가 나름의 방식대로 소화하도록 돕는다. 공간워크숍에서는 자신의 생활공간인 방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도록. 움직임 워크숍에서는 자기 몸을 관찰하고 움직이면서 여러 시도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방은 나와 별개로 인식되거나 비루하고 숨겨두고 싶은 공간이다. 기계적으로 원하는 이상적인 방이 아니라 민낯의 공간을 그 자체로 인정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모습 역시 그 자체로 인식하며 주체적인 전유의 방식을 고민하게 된다.

바로 걷는다는 것, 생각과 몸이 일치하도록 움직여보는 것. 나를 구성하는 몸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주변의 모든 것들을 몸으로 느껴본다. 일상생활에서 움직였던 단순한 동작들이 하나하나 모여 춤의 언어로 바뀌는 과정을 스스로 경험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나간다.


공간과 움직임을 통합하는 것은 참가자의 몫이다. 두 워크숍을 나름의 방식대로 소화하면서 자신의 공간에서 몸의 리듬을 만든다. 개인의 역사와 이야기를 소재로 자기만의 방춤을 춘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방을 무대로 전환하고 스스로 댄서가 되어 퍼포먼스를 만들어내는데 공간의 주체자로서 춤이라는 예술 장르를 겪었던 미적 체험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 일련의 과정을 공간과 움직임의 요소로 재구성하여 전시와 공연의 형태로 구현한다.

나의 공간, 집 또는 방은 사람들의 생긴 것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다양성은 각자의 필요-경제적 상황, 효율적 동선, 미적 취향 등-이유로 자연스럽게 혹은 계획된 그들만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그곳에서 만들어낸 움직임들은 그들에게 일상일 수도 일탈일 수도 있다. 각각의 이유가 있는 움직임과 공간을 보여줄 또 다른 공간 ‘모두의 방’이 된다. - 안성현


모든 과정을 함께했던 안무가는 방춤에서 보이는 개개인의 특징적인 움직임들을 자신의 감각으로 재구성한다. 사적 공간에서 벌어진 개인의 몸짓과 그들과 소통하며 느꼈던 감정들이 그의 몸을 통해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 이윤정


방춤을 담아내는 작업. 영상이 가진 표현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기록의 측면을 더 중요시하였다. 일상공간 속에서 예술적 터치(춤)가 일으키는 변화가, 영상의 형식에도 영향을 미치어 다양한 장르의 느낌으로 만들어진 것은 참가자의 개별적인 색깔이 구현된 것이다. 백 개의 방에서 펼쳐지는 백 개의 ‘방춤 만다라’를 꿈꾸어본다. - 라지웅


개별적이고 특수한 공간성, 다수의 사람이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 백그라운드 뮤직이나 앰비언스로만 존재하는 음악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현장에서 영상과 함께 기록된 사운드를 소재로, 움직임이 제시하는 육체적 리듬에 호응하여 큰 틀을 잡아나갔다. 여기에 별도로 만들어진 음악적 소스를 자의적으로 선택해서 더했고, 이 소리들이 서로 구분되지 않는 현장음처럼 들리길 원했다. 그리고 이 소스들은 다시 공연과 VJing작업에 ‘음악적’으로 편집되어 사용된다. – 박준상


기획·주최

라지웅 (라라미디어)

이윤정 (프로젝트 뽑기)

홍윤주 (진짜공간)


참여 작가 및 전문가

권혜영, 김광수, 김소형, 김해주, 남인우, 라지웅, 박준상, 신인아, 안성현, 윤혜진, 이설애, 이윤정, 이율리, 이진아, 임지영, 임지형, 최종화, 홍윤주 (가나다..순)


도움주신 분들

김원일, 김지희, 신은주, 이성민, 조승현, 최영숙


엮은이

홍윤주 (진짜공간)


디자인 및 발행

박이랑

스윙퍼블리셔스


236페이지

(본 도서에는 2개의 영상작품을 볼 수 있는 url이 포함되어있습니다.)


[6차 입고] 네 방을 보여줘, 방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