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고] 일본 돈가스 만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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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돈가스 만필집

글 이로

일러스트레이션 이나영(etoffe)

문자그대로 프레스(유어마인드)


『일본 돈가스 만필집』은 일본에서 돈가스를 먹으며 머릿속에 떠올린 잡념들을 산만하게 써 엮은 책입니다. 가게에 따라 돈가스 이야기를 주로 하거나, 거의 하지 않거나, 다른 이야기로 빠지거나, 다른 이야기부터 시작하거나 제각각입니다. 서로 다른 가게와 돈가스를 자세히 보면서 요리조리 개인적인 이야기로 헤맵니다. 일본 기행문인 동시에 (‘돈가스'라는 단어가 58번 나오는) 요리에 대한 글이자 사담을 담은 만필집입니다.


*이 책은 ‘난다' 출판사에서 ‘걸어본다’ 시리즈로 나올 책 원고의 일부를 자가 출판한 소책자입니다. 총 12~14곳 수록될 가게 중에 세 곳을 먼저 엮었습니다.


목차

- 서문

- 1인의 영역, 1인분의 크기 -  마이센(아오야마, 도쿄)

- 별점의 문제와 해변의 돈가스 - 이치린(히가시무로, 와카야마)

- 석석석 - 돈키(메구로, 도쿄)


“도쿄의 ‘마이센’은 널리 알려진 곳이자 분점도 있는 돈가스 전문점입니다. 동시에 제 기준에는 돈가스 전문점이 아니기도 합니다. 전문이라기엔 다른 메뉴가 너무 많아서요. 소바도 있고 초밥도 있고 연어도 있고 흑돼지구이도 있습니다. 초밥보다 돼지구이에 더 시큰둥해졌는데 ‘튀김을 덜 믿는 것 아닌가' 이상한 문장을 발음하면서 들어갔어요. 코스도 있고 정식도 있고 돈가스 카레도 있고 카츠샌드도 있고 입구에 테이크아웃 코너도 있습니다. 다양한 미각을 넓게 만족시키려는 구성보다 로스 가스 하나, 히레 가스 하나 주력으로 하면서 새우 가스는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어서 앉아서 굴 튀김을 찾으면 굴 튀김은 굴 가게에 가서 드쇼 핀잔을 듣게 되는 식당이 좋습니다.”

(1인의 영역, 1인분의 크기)


“점심 메뉴 구석에 ‘돈카츠 정식'(1100엔)을 발견하고 갈팡질팡하기 시작했죠. 위에서 좋은 식당 찾기 기술처럼 떠벌린 항목 옆에 ‘대표 메뉴를 먹어야 실망하는 일이 드물다'는 자기 표어도 있거든요. 돈가스를 심하게 좋아하지만 구색 맞추는 용도라면 거절하겠습니다. 익히지 않은 요리를 핵심으로 하는 곳에서 튀기는 고기와 기름이 좋아야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때 앞서 들어갔던 손님들처럼 기적 같은 일이 또 일어났는데 한 아저씨가 드르륵 문을 열고 혼자 들어오면서 돈가스를 주문하는 겁니다. 메뉴를 볼 필요 없는 단골이라는 뜻이겠죠. 정말 일본영화의 불량한 인물처럼 공백 없이 ‘(드르륵)돈카츠 하나 맥주 하나’라고 바로 말했어요. 그 싸늘한 장면에 뜨겁게 고무되어 저도 시켰습니다. 고기가 기름에 튀겨지는 동안 한 팀이 또 돈가스를 시켜서 기대감이 마구 커졌죠. 적어도 사람들이 따뜻한 요리는 없냐고 하도 투덜거려서 억지로 만든 메뉴는 아니겠다 싶었습니다.”

(별점의 문제와 해변의 돈가스)


“내 자리를 지정받기 전 시각과 청각으로 이미 절반 정도 이 가게를 경험한 셈입니다. 대기하면서 본 것이 ‘종합 요식 쇼’였다면 자리에 앉아 보는 것은 ‘돈가스의 길: 조리의 비밀’편일 것입니다. 아홉 명 정도 되는 인원이 오픈 키친에서 바삐 움직입니다. 주방이 1층 공간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죠. 손님들을 마주 보게 한 대신 요리사가 비좁은 한계 속에 자신을 짜내어 움직이는 방식이 아니라 ‘요리사에게 적당한 공간이 약속될 때 비로소 이 맛이 나온다’고 공간의 설정으로 주장하는 느낌입니다.”

(석석석)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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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입니다. 책방 유어마인드와 아트북페어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운영합니다. [책등에 베이다](이봄)를 썼고 [일본 돈가스 만필집](난다)을 쓰고 있습니다.


110mm * 165mm

64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