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반복'되고 '연쇄'되는 '오늘'의 장면을 담은 비주얼 에세이. 한 장 한 장의 짧은 이야기들은 서로 연결되고 간섭하며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든다. 책 속 사람들은 엑스트라와 주인공의 역할을 바꿔가며 연기하고, 각 장면의 주인공을 결정하는 건 보는 이의 몫이다. 현실에서도 그러하듯이! 흐르다가 멈추는 시간, 겹치고 흩어지는 공간, 시작과 함께 끝나고 끝이 시작인 순간들, 평범한 현실이 극적이 되는 장면들이 깜박이는 기억처럼 이어진다.

 

목차

 

1

도착 / 소나기 /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 봄은 / 환승역으로 / 자전하다 / 발목들의 수수께끼 / 검은색의 두께 / 모퉁이 술집의 즉흥곡 / 어떤 면접 / 어제의 자리

 

2

특별할 것도 없는 날에 / 알 수도 있는 사람 / 초콜릿 상자 / 흐르다 / 뜻밖에도 / 쉽지 않은 일 / 한 번에 하나씩 / 초급반

 

3

두 번째 소나기 /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것 / 사이의 시간 / 시작

 

*한 장에 두 겹의 종이를 사용하는 고서의 제책 방식을 응용하여 책 배의 무늬를 선명하게 보이도록 하였습니다. PUR 제본이므로 책을 쫙 벌려 뒤로 살짝 접으면 그림이 좀 더 잘 보입니다.

 

수명

그림의 겹에 대해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