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토크 VOSTOK 매거진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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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토크 매거진 3호
  • 15,000원
  • 보스토크 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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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년도
  • 170mm x 240mm
  • 288쪽
  • 2017
보스토크 VOSTOK 매거진 3호

『보스토크 매거진』 3호는 정치와 권력, 그리고 사진의 관계를 탐색한다. 사진은 전통적으로 정치 권력과 밀접한 관계를 지녀 온 매체다. 즉 권력자의 이미지를 대량 생산해서 대중의 기억을 장악하거나, 조작과 감시를 통해 사회를 통제하는 중요한 도구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사진은 권력과 시민이 충돌하는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저항의 매체이자, 사회와 권력의 뒤틀린 풍경을 날카롭게 드러내는 비평가와 예술가들의 전쟁터다. 『보스토크 매거진』 3호는 지난 겨울과 봄, 한국에서 생산된 가장 뜨겁고 격렬한 현장 사진들과 최고의 필자들의 글, 그리고 동시대 최전선에 있는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의 아름답고 예민한 작업을 세심하게 골라 수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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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진과 정치 권력이 만들어내는 잊지 못할 기묘한 풍경들,

『보스토크 매거진』 3호 특집 「사진과 권력 : 빛과 그림자의 연대기」

 

『보스토크 매거진』 3호는 정치와 권력, 그리고 사진의 관계를 탐색한다. 사진은 전통적으로 정치 권력과 밀접한 관계를 지녀 온 매체다. 즉 권력자의 이미지를 대량 생산해서 대중의 기억을 장악하거나, 조작과 감시를 통해 사회를 통제하는 중요한 도구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사진은 권력과 시민이 충돌하는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저항의 매체이자, 사회와 권력의 뒤틀린 풍경을 날카롭게 드러내는 비평가와 예술가들의 전쟁터다. 『보스토크 매거진』 3호는 지난 겨울과 봄, 한국에서 생산된 가장 뜨겁고 격렬한 현장 사진들과 최고의 필자들의 글, 그리고 동시대 최전선에 있는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의 아름답고 예민한 작업을 세심하게 골라 수록한다.

 

『보스토크 매거진』 3호의 특집 <사진과 권력: 빛과 그림자의 연대기>는 박지수 편집장이 오래된 아카이브에서 찾아낸 한 장의 사진에 대한 비평가 김현호의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이 사진은 80년 5월 27일 광주 금남로 거리를 찍은 것이다. 싸움은 이미 새벽에 끝났다. 한밤중에 2만 5천 명의 계엄군이 광주로 밀어닥쳤고, 고립된 시민들은 목숨을 걸고 싸웠지만 역부족이었다. 살육을 마친 권력은 거리로 나오지 말 것을 시민들에게 명령했고, 사진 속의 텅 빈 거리에는 건조한 공포가 감돈다. 계엄군은 건물 그늘에 숨어 거리를 감시하는 중이다.

 

이 사진은 여러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거리와 광장은 누구의 것인가, 시민인가, 권력인가, 시민들은 자신의 소유권을 증명하기 위해 싸워 왔다. 정치 권력은 교체되었다. 그렇다면 시민들은 최후 승리를 거두었는가. 그리고 이 메마른 공포를 무뚝뚝하게 전달하는 사진이란 과연 무엇인가. 『보스토크 매거진』 3호는 이 답 없는 질문을 향해 질주한다. 조작과 선전, 권력과 매체, 젠더와 감시 등 사진과 정치를 날카롭게 파헤치는 비평가들의 묵직한 글과 예술가의 기묘하게 아름다운 작업들, 그리고 현장 사진가들의 뜨겁고 예민한 싸움의 기록을 숨쉴 틈 없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사진잡지 보스토크 매거진의 뜨겁고 강렬한 세 번째 특집,

“사진과 권력 : 빛과 그림자의 연대기”

 

‘젊고 새로운’ 사진 잡지가 정치를 다룬다면, 그것은 어떠해야 하는가? 정치의 영역에 들어서면 우리가 사랑하던 사진은 그 복잡한 민낯을 드러낸다. 그것은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갑고, 너무 교활하거나 너무 순진하다. 사진은 전통적으로 국가 권력에 충실히 봉사하는 선전선동의 매체다. 권력자의 자애롭고 위대한 이미지를 생산해서 유통한다. 때로는 전쟁 참여를 독려하거나 사회적 부조리를 은폐한다. 정치 사진은 분명히 사람들의 세계관을 오염시키고 있다.

 

『보스토크 매거진』은 사진의 그런 움직임과 궤적을 추적하고, 그 이면의 정치적 의미를 해독하고 교란하는 글과 작업들을 찾으려 했다. 이와 더불어 특집의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뜨거움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즉 우리 사회의 거리와 광장에서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밀착하여 기록한 사진가들의 작업을 여과 없이 수록했다. 우리는 이 두 가지의 사진과 글들이 같은 혈관 안의 항체들처럼 서로를 공격하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의심과 믿음은 같은 곳에 공존하기 어렵다.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만 특집은 날카롭게 벼려질 것이다. 하지만 보스토크 매거진의 편집 동인들은 안간힘을 다해 양쪽을 눌러 묶는 방식을 택했다. 잡지에 실린 글과 사진은 저마다의 온도로 끓어오르고 얼어붙는 일을 거듭한다. 이 특집은 지금까지의 『보스토크 매거진』 중에서 가장 다채롭고 풍부하다

 

『보스토크 매거진』이 가장 집중해서 노력했던 것은 독자들에게 선보일 최선의 작업을 구하는 일이었다. 잡지 한 권의 분량을 골라내기 위해 수천 수만 장의 사진을 보았다. 이 책에 수록된 사진과 작업물이 가장 탁월하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단지 기록자의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매체에 대한 예민한 긴장감을 지닌 작업자들의 사진을 수록했고, 탁월한 필자들의 글을 실었다.

 

『보스토크 매거진』은 정밀한 촬영으로 대상이 지닌 물성을 압도적으로 끌어내는 EH, 정치적인 것과 예술적인 것 사이에서 치열한 파열음을 드러내는 사진가 노순택의 벚꽃 사진으로 시작된다. 벚꽃조차도 그들이 찍으면 이렇게 독특하고 아름답다. 이어 80년 5월 27일의 금남로 사진에 대한 비평가 김현호의 에세이를 지나, 물대포가 쏟아지는 거리와 광장 한가운데의 뜨거움을 찍은 김민과, 그 물줄기를 냉정하게 바라보는 노순택의 사진으로 이어진다. 가짜뉴스와 가짜 사진의 구조적 문제를 예리하게 성찰하는 미디어 연구자 임태훈의 글, 트럼프와 힐러리 등 정치인들의 모습을 뒤틀리게 찍는 마크 피터슨의 사진집 <정치 극장>에 대한 감정사회학도 김신식의 글, 여성들의 정치가 시각적으로 재현되는 방식에 대한 페미니스트 문화연구자 오혜진의 글이 이어진다.

 

이어 일우사진상을 수상한 중앙일보 기자 김성룡이 대통령 의전의 한 단면을 찍은 <오답노트: 특이한 점>과, 사진의 비판적 힘을 다시 강력하게 요구하는 사회학자 서동진의 글이 실린다. 뒤이어 북한 정부가 아프리카에 짓는 동상과 기념비를 다루는 미술가이자 영화감독인 최원준의 작업 <만수대 마스터 클래스>가 소개된다. ‘국가와 민족의 이름으로 신성시되는 돌’인 기념비의 표면을 클로즈업한 페미니스트 사진가 정운의 , 남한의 기념비를 사진 연작으로 제시하는 김익현의 아카이브 , 동상들의 손동작과 제스처를 정밀하게 비교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윤현학의 가 연이어 실린다.

 

잠시 숨을 고른 후 정치인들의 사진에 대한 사진가와 비평가들의 작업이 이어진다. 패션 사진가 레스가 허핑턴포스트에 연재해서 화제가 되었던 심상정과 안희정, 이재명, 유승민 등의 사진 밀착인화가 공개되고, 정치인의 ‘포토제닉’이 지닌 무망함을 짚는 감정사회학도 김신식의 글 <그림자는 시시하다>가 소개된다. 이어서 주용성과 윤성희, 노순택과 홍진훤이 찍은 광장 사진을 모은 특별 화보 <그 모든 곳이 광장>이 길게 이어진다.

 

특집과 함께 수록된 풍부한 읽을거리.

사진책 좌담과 소설가의 에세이, 그리고 영화와 사진

 

『보스토크 매거진』 3호에는 특집 외에도 풍부한 읽을거리가 가득하다. 소설가 김사과가 뉴욕에서 직접 찍은 사진과 에세이인 <뉴욕의 봄>은 잡지의 열기를 식히며 청량함을 더한다. 이안북스의 김정은 편집장이 한국 최초의 북 디자이너인 정병규와 함께 일본 사진가 린코 가와우치의 <일루미넌스>에 대해 좌담을 나누는 “사진집 아나토미” 코너는 사진책과 편집자의 존재 의미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보스토크 매거진의 첫 연재인 영화평론가 유운성의 <스톱 모션>은 사진에 대한 영화를 소개하는 코너다. 첫 글인 <사진을 듣는다는 것>은 장 외스타슈의 <알릭스의 사진>을 소재로 사진의 리얼리티와 지울 수 없는 불안감에 대한 정교한 에세이다.

 

차례

 

2017년 5-6월호 / VOL. 03

 

001 프롤로그 : EH × 노순택

014 들어가며 : 김현호

 

특집│사진과 권력 : 빛과 그림자의 연대기

 

026 April Shower _ 노순택 × 김민

044 국가에 따져 묻고 싶었으나 가짜 뉴스에 화풀이하는 당신께 _ 임태훈

052 정치극장은 어떻게 문을 열였나 _ 김신식

061 권력의 여성, 여성의 권력 _ 오혜진

070 오답노트 특이한 점 _ 김성룡

080 프로파간다 사진술의 유령들 _ 서동진

086 Monument Archive _ 최원준 × 정운 × 김익현 × 윤현학

122 Mr. Park _ 정운 × 윤성희 × 주용성 × 노순택 × 김익현

137 그림자는 시시하다 _ 김신식

146 레스와 그들 사이의 5분 _ 박지수

161 머릿속까지 파고드는 감시의 눈 _ 이기원

165 그 모든 곳이 광장 _ 주용성 × 윤성희 × 노순택 × 홍진훤

 

216 포토에세이 : 뉴욕의 봄 _ 김사과

220 스톱-모션 : 사진을 듣는다는 것 _ 유운성

224 전시셔틀 : 평면을 보여주는 방식에 관한 고민들 _ 김미정, 박희정, 이기원

237 사진집 아나토미 : <일루미넌스> _ 김정은, 김현호, 정병규

253 포토로망 : <아무도… 다만…>(사월의눈) _ 김연수, 홍진훤

274 에디터스 레터 : 보일수록, 말할수록 _ 박지수

276 에필로그 : 홍진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