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고] 보스토크 VOSTOK 매거진 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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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토크 매거진 4호
  • 16,000원
  • 보스토크 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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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년도
  • 170mm x 240mm
  • 288쪽
  • 2017
[재입고] 보스토크 VOSTOK 매거진 4호

소설가와 사진가의 실험적 협업에서 장르를 가로지르는 비평가들의 통찰, 그리고 문학적 긴장감을 지닌 사진가들의 낯설고 독특한 작업들까지. 사진과 글쓰기의 경계에서 탄생하는 기묘하고 아름다운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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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소설가와 사진가의 실험적 협업에서 장르를 가로지르는 비평가들의 통찰,

그리고 문학적 긴장감을 지닌 사진가들의 낯설고 독특한 작업들까지.

사진과 글쓰기의 경계에서 탄생하는 기묘하고 아름다운 풍경들

 

사진잡지 보스토크 매거진 4호는 사진과 문학의 경계를 탐색한다. 얼핏 문학과 사진은 전혀 달라 보이는 장르이지만, 전통적으로 서로에게 깊은 관심을 지녀 왔다. 에드가 앨런 포우, 마크 트웨인, 소로우, 카프카, 코넌 도일, 버나드 쇼, 트루먼 카포티, 존 버거, 미셸 우엘벡 등 수많은 작가들이 사진에 대한 글을 쓰거나 사진가들과 협업했다.

 

보스토크 매거진은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묘하게 가로지르는 네 편의 사진-소설과 사진-산문으로 문을 연다. 소설가 김연수와 손보미, 시인 유진목과 박준이 사진가 하시시박과 이강혁, 김현성, 정경자의 사진을 바탕으로 쓴 글들이다. 뒤이어 문학평론가 신형철, 디자인 저술가 전가경, 감정사회학도 김신식, 예술서 MD 최원호 등 네 명의 필자가 쓴 단단하고 유려한 비평들이 수록된다. 또한 문학과의 접면을 탐색하며 독특하고 아름다운 사진 작업을 하는 동시대 사진가들의 작업이 알차게 실려 있다.

 

출판사 서평

 

낯선 사진을 받아서 쓴 기묘하고 아름다운 소설과 산문들.

소설가 김연수와 손보미, 시인 박준과 유진목,

그리고 사진가 하시시박, 김현성, 정경자, 이강혁이 함께한 낯선 실험

 

보스토크 매거진은 소설가 김연수와 손보미, 시인 유진목과 박준에게 사진 몇 장을 보냈다. 그리고 그들에게 자신이 받은 사진과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한 채로 소설과 산문을 써줄 것을 의뢰했다. 그 사진을 찍은 이들은 사진가 하시시박과 이강혁, 김현성과 정경자다. 모두 한국의 동시대에서 독특한 위상을 지닌 사진가들이지만, 보스토크 매거진은 사진가의 이름을 비롯한 사진에 대한 어떤 정보도 필자들에게 제공하지 않았다. 가능하다면 이 사진들이 허구의 맥락과 이름을 얻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의 문학적, 그리고 사진적 실험이다. 사진은 원래 현실과 단단하게 묶여 있다.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누군가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서 카메라로 대상을 겨냥해야 한다. 반면 소설은 인간이 직조하는 허구의 서사다. 그렇다면 현실에서 태어난 사진이 픽션의 세계에 들어가서 그것의 일부로 작동한다면 어떻게 될까? 보스토크 매거진은 사진과 문학의 현실과 허구가 기묘하게 뒤섞인 풍경을 독자들이 볼 수 있기를 바랐다.

 

문학평론가 신형철, 감정사회학도 김신식, 디자인 저술가 전가경, 예술서 md 최원호.

사진과 문학의 관계를 깊이 탐색하는 네 편의 단단하고 유려한 글

 

사진과 문학의 관계를 다양한 방향에서 파내려가는 네 편의 단단하고 유려한 글이 이어진다.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사진을 바라보는 자기 자신을 면밀히 관찰하며 ‘사진적인 것’과 ‘문학적인 것’의 관계를 탐색한다. 그는 어떤 사진들이 가진 사건성과 내면성을 주제어로 하여 어떤 사진들이 지닌 ‘문학의 실패와는 다른 실패의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을 서술한다. 감정사회학도 김신식은 사진이 깃든 한국 소설의 지면과 문장을 더듬으며 그 새로운 독법에 대해 고민한다. 특히 김이설의 <복기>와 조해진의 <빛의 호위>, 김선재의 <아무도 거기 없었다>를 독해하며 사진 자체가 작품의 매무새를 만지는 녹록지 않은 소설들을 섬세하게 독해해낸다. 디자인 저술가 전가경은 풍부한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사진과 텍스트가 배치되는 공간에 질서와 갈등을 부여하는 그래픽 디자인의 역할에 주목한다. 또한 이를 통해 사진소설의 핵심이 양자 간의 기계적 결합이 아니며 그 둘 간의 ‘갈등’을 어떻게 빚어내는가에 있다고 말한다. 예술서 MD 최원호는 글쓰기와 사진이 겹꽃처럼 피어나는 소설가 조세희의 사진에세이 <침묵의 뿌리>를 깊고 유려하게 읽어낸다. 그의 섬세하고 치밀한 글에는 세상에 고통을 각인시키고자 했던 소설가가 자신의 정체성을 깎아 부수어가며 침묵의 경계를 넘어서는 뒷모습이 처연하게 드러난다.

 

사진에서 이야기로, 다시 이야기에서 사진으로.

텍스트가 스며든 사진 작업들을 조망하기.

그리고 영화와 출판, 전시를 넘나드는 다양하고 풍성한 읽을거리.

 

보스토크 매거진은 이야기에서 비롯된 사진 작업을 하는 여섯 명의 작가를 소개한다. 그들은 정희승과 이정, 민혜령, 장보윤, 전명은, 성보라, 김찬규다. 이들의 사진 작업에는 다양한 형태와 맥락으로 텍스트가 스며 있다. 어떤 이는 사진 이미지 안에 텍스트를 시각적 요소로 활용하는가 하면, 다른 이는 인터뷰나 설문조사에서 얻은 텍스트 기반으로 사진 이미지를 만든다. 또 한편에선 오랜 시간 글쓰기를 선행하거나 병행하며 사진 작업을 완성시킨다. 이처럼 텍스트와 연관된 사진작업을 완만하게 펼쳐놓은 큐레이션 화보들을 통해 ‘텍스트×사진’ 작업의 스펙트럼을 최대한 넓게 조망한다.

사진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는 영화를 다루는 연재 코너 <스톱-모션>에서 영화평론가 유운성은 레이몽 드파르동의 <프랑스 다이어리>를 독해한다. 특히 사진과 영화의 역량 차이에 주의하면서 침묵을 포착하려는 레이몽 드파르동의 집요한 시도에 대한 유운성의 통찰은 잡지의 스펙트럼에 다양성을 더한다.

 

또한 사진집 한 권을 해부하듯 살펴보는 코너인 <사진집 아나토미>에서는 북 디자이너 정재완, 출판인 최재균과 함께 아라키 노부요시의 사진집 <감상적인 여행, 겨울 여행>을 다룬다. 특히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소재와 표현으로만 잘못 알려졌던 아라키의 사진 기저에 깔린 ‘일본적’인 정서와 사랑, 죽음, 특히 작업자로서의 탁월함을 세심하게 읽어낸다.

 

마지막으로 지난 두 달간의 주목할 만한 전시들을 다루는 <전시 셔틀>에서는 미술평론가 김정현과 사진비평가 이기원, 미술 전문기자인 서정임이 ‘그들 각자의 터닝포인트’라는 제목으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중견과 신진 작가들의 전시들을 골라 좌담을 나눈다. 특히 작가들의 활동 경력과 현재의 전시, 세대의 특성과 환경 등을 입체적으로 독해하며 동시대의 미술 지형에 대한 하나의 풍요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차례

 

이민지│Sight-lag

 

특집│Lit-graphy: 사진 위에 적은 것들

 

김연수 × 하시시박│그사이에

유진목 × 김현성│옥타비아 비치

손보미 × 이강혁│불행수집가

박준 × 정경자│그해 폐허

신형철│사물성, 사건성, 내면성: 사진적인 것과 문학적인 것, 몇 개의 메모

김신식│실마리를 찾다보니 하룻밤이 되었다: 사진과 소설 그리고 지면에 대한 단상

전가경│사진언어의 자율성을 향한 역설적 시도, 사진소설

최원호│어떤 소설가의 실종: 조세희, 『침묵의 뿌리』 리뷰

김현호│나는 그 약속을 지켰다: 패티 스미스, 『저스트 키즈』 리뷰

김인정│별거 아냐, 누구나 겪는 일이잖아: 소피 칼, 『시린 아픔』 리뷰

정희승│You are a space

이정│떠도는 말(들)

민혜령│Re-membrance of the remembrance

장보윤│다시 이곳에서

전명은│누워있는 조각가의 시간

성보라│당신의 영화

김찬규│이야기,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

 

유운성│스톱-모션: 만델라의 침묵

김현호 × 정재완 × 최재균│사진집 아나토미: 아라키 노부요시, 『감상적인 여행, 겨울 여행』

김정현 × 서정임 × 이기원│전시셔틀: 그들 각자의 터닝포인트

김찬규│시시한 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