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r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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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가격
  • 작가 | 출판사
  • GLORIOUS(찬란)
  • 25,000원
  • 박현성 사진, 최규승 글 | 그리고 갤러리
  • 판형
  • 페이지
  • 출판년도
  • 203mm x 253mm
  • 62쪽
  • 2017
Glorious

이 사진집에 실린 사진들은 갑작스런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난 후 남겨진 가족들 즉, 어머니와 형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는 장기 프로젝트 중에서 박현성이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작업한 두 번째 피리어드에 포함된 사진들이다. 사진집의 구성은 사진가 박현성의 사진과 시인 최규승의 시를 묶은 사진집으로 먼저 사진을 편집하고 그 사진을 바라 본 최규승 시인이 그 사진 이후의 자신의 감정을 시로 작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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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예에서 다시 바라봄으로

우연한 사고로 아버지를 잃었다. 이후, 나는 시간에 치여 일들에 치여 가장 가까이에 있는 존재들을 외면하고 저버렸다. 그리고 그 상황이 조금 너그러워졌다고 생각했던 찰나, 엄마와 형에게서 익숙한 냄새를 맡았다. 그동안 겪어왔던 다양한 감정들을 수면위로 끌어 올렸다. 아직 사라지지 않은 아버지의 진한 잔 향이 그들의 곁을 부유하고 있었다. 엄마와 형의 옆에서 조용히 그들이 들이마시고 내쉬는 잔잔한 호흡을 바라보고 싶다. – 작가노트 , 박현성 2017

 

이 사진집에 실린 사진들은 갑작스런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난 후 남겨진 가족들 즉, 어머니와 형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는 장기 프로젝트 중에서 박현성이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작업한 두 번째 피리어드에 포함된 사진들이다. 사진집의 구성은 사진가 박현성의 사진과 시인 최 규승의 시를 묶은 사진집으로 먼저 사진을 편집하고 그 사진을 바라 본 최규승 시인이 그 사진 이후의 자신의 감정을 시로 작업하였다. GLORIOUS에 수록된 사진은 평범한 가족이야기처럼 보이나 그 중심부에는 빛나는 아름다움과 투명함이 존재한다. 영원히 존재하였으면 하는 그 존재들은, 박현성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 어떤 세계를, 본인이 유예시키고자 했던 감정으로 다시 복원하는 지점에 놓여져 있다. 가득 차 있으나 넘치지 않고 잔잔한 울림 속에서 어떤 소리가 들리는 듯한 이 사진들에는 박현성이 어떤 감정을 거슬러 올라가 몸소 체험한 순수하고도 유일한 감각이 아름답게 새겨져 있다. 중형카메라 Mamiya RZ 67로 촬영한 작업에는 마일드한 자연광이 매력적으로 담겨 있으며 인공조명 없이 순수하게 그 시간대의 풍광을 관조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책속으로

 

당신이라는 익숙함

-빛나는 어둠. 찬란한 부재

최규승 l 시인

 

(중략)

모든 빛이 빛나는 것은 아니다 어둠도 빛을 낸다 달은 어둠의 빛이다 일식, 비로소 어둠의 빛을 본다 빛 가운데 어둠의 빛 당신은 돌아보지 않았어야 했다 그때 당신은 사라지고 당신의 자리는 텅 비었다 빈자리로 당신은 존재한다 당신은 없지만 당신이 있는 그런 공간 눈을 감아야 마침내 보이는 당신의 모습 오늘 해를 가리고 날아가는 새 한 마리 그림자를 던져 길을 보여준다 텅 빈 자리에서 당신은 없으므로 있는 당신의 자리를 알려준다 한동안 아무것도 없는 방에는 갈 수가 없었다 당신의 고통이 거기 투명하게 남아 있으니

 

흔들린다 당신의 몸이 잠겼던 자리

당신의 이름이 반짝였던 그곳

매달려 흔들린다 하늘거린다

흔들리는 것은 빈 곳

당신이 있었던 자리

당신이라는 익숙함

당신이라는 부재

당신이라는 찬란

당신이라는 어둠

당신이라는 빛

당신이라는 당신

당신이 없는

곳의 당신

당신인

당신

_

 

작가소개

박현성

박현성은 현재 계원예대 마지막 학년에 재학 중이며 사진작가인 동료 아티스트들과 구경거리 프로젝트’ NEW ARRIVAL’을 통해서 사진집을 출간한바 있다. 최근 사진잡지 VOSTOK 5권에 그의 사진작업이 실렸다.

 

최규승

최규승은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2000년 <서정시학>신인상을 통해 등단하였다. 시집으로는 ‘무중력 스웨터(2006)’, ‘처럼처럼(2012)’, ‘끝(2017)’ 육필시집 ‘시간도둑(2013)’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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