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상반기 때, 3개월간의 독일 베를린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매일의 생활들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였다. 그 시기에 새롭게 작업한 작품 및 진행 과정, 독일 신문에서 스크랩한 이미지와 함께 현지에서 직접 수집한 물질들을 살펴볼 수 있으며, 소소하고도 지리멸렬한 일상의 민낯까지 알 수 있다. 이 책을 통하여 그 곳에서의 본인이 고민하고 연구한 작업 활동을 선보이려고 하며, 타국에서의 생활에 관하여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작가정보
장소를 이동하면서 지역적 작업을 하고 있는 한석경(1982)은 공간 속에서 발생하는 물질을 소재 삼아 공간과 사물의 관계에 관해 연구하여 이를 평면 및 설치 등 시각적 결과물로 구현하고 있는 미술가이다. 국내외에서 개인전 3회 및 80여회의 그룹전에 참여하였고, 국내외 6차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또한 타 장르의 예술가들과 공간에 관한 협업을 종종하고 있기에 연극, 영화, 교육, 출판, 여러 종류의 예술프로젝트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함께 작업을 한다.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 졸업 후, 국내외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