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petual Object Study»의 이모지 편입니다. 제목 그대로 '반복적으로 오브젝트를 그리며 연구'하는 과정을 모은 얇은 진입니다. 드로잉을 하다보면 이미지에서 이미지로 이어지는 사고의 확장을 자주 경험합니다. 마치 어릴 때 친구들과 스케치북을 펼쳐 놓고 꼬리를 물듯이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를 만들고 노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그림을 그리니 다음엔 이걸 그려보고 싶어지는 식으로, 언어화하여 정리하기 전의 본능적, 즉흥적 상태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실험하고 연구한 작업들 중 이모지에서 시작된 이미지를 모았습니다. 이미지가 언어를 대체하는 이모지의 사용 방식이 작업의 진행 방식과 닮은 데가 있어 첫 카테고리로 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