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친구에게>는 2019년부터 오래되고 새로운 친구들에게 소셜미디어로 건네받은 친구의 친구 사진을 그려 모은 그림집입니다. <친구의 친구에게>는 다양한 삶의 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을 한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싶어 몇몇 친구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털북숭이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인들에게 강아지와 고양이는, 변함없는 친구이자 가족입니다. 반려伴侶의 사전적 의미는 ‘짝이 되는 동무’이니까요.
수년 전 글과 그림으로 써보냈던 편지를 보고 인터뷰를 통해 글과 사진으로 보낸 답장을 함께 엮어 개정판 <친구의 친구에게>을 만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동물일 수밖에 없는 반려동물이란 말 안에 누군가의 짝이자 친구인 생명들에 대한 소중함이 한 번 더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친구의 친구에게>를 통해 그동안 만나기 어려웠던 서로의 안부가 전해지기를, 모든 친구들이 어디에 있거나 건강하고 평안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