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당신이 보는 웹툰과 영화 또는 드라마에서 이야기의 배경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으면 그곳은 대한민국 서울이겠지요. 삐약삐약북스의 지역탐방 프로젝트 <지역의 사생활99>가 당신이 사는 지역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지역의사생활 99>_충청북도 충주/ 여름방학의 끝에서
서울 토박이인 경원은 충주에 사는 지현으로부터 "우리는 절친"이라는 말을 듣고 나자
약간의 거리감을 느낀다. 조금 더 충주에 머물러 달라며 애원하는 지현의 곁에
더 있어 주고 싶지만 그건 동정일까, 우정일까?
저자
고형주
2017년 <오늘 하루도 무사히>로 데뷔한 고형주 작가는 만화창작 집단 SIS 활동을 통해 나른한 일상의 이야기부터
강렬하고 섬찟한 이야기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만화작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0년 미국 출판사 아이언서커스코믹스와 협업한 그래픽 노블 <비밀독서동아리>는
2021년 6월 현재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만화상 아이스너상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현재는 리디에서 웹툰<축제는 이미 시작되었다>를 연재중이다.
목차
여름방학의 끝에서 009 l
인터뷰/고형주 080 l
충주여행지도 102
출판사 리뷰
<지역의사생활99 : 충주> 여름방학의 끝에서
기억에 남는 여름방학이 있나요? 마법같은 일이 벌어졌던 여름방학의 어느 오후 햇살을 기억하고 있다면,
그건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겠죠? 이 만화의 주인공에게도 ‘반짝이는’ 기억이 있습니다.
여름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호수처럼 빛나는 기억이 될 줄 알았던 기억이예요.
서울 토박이인 경원이는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아버지의 지인이 살고 있는 충주를 찾게 됩니다.
거기엔 경원의 동갑내기, 지현이가 살고 있었죠. 지현이와 시간을 보내며 충주 이곳저곳을 탐방하고,
호수를 끼고 자전거를 함께 타기도 합니다. 지현이가 “우리는 절친”이라고 말하자,
경원이는 약간의 거리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조금 더 충주에 머물러 달라고 부탁하는 지현이에게 경원이가 느끼는 감정은 동정일까요, 아니면 우정일까요?
모두 어린 시절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 때는 그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지, 아니면 평생토록 나를 따라다닐 후회가 될지 알 수 없죠.
그 미묘한 순간을 포착해낸 고형주 작가는 2017년 <오늘 하루도 무사히>로 데뷔했습니다.
2020년에는 미국 아이언서커스코믹스와 협업해 <비밀독서동아리>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3년간 충주에서 거주했던 고형주 작가는 충주를 떠올리며 이 작품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