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이는 능숙하게 마을로 가는 마지막 버스에 올라탔어. 버스에서 몰래 먹은 두 번째 붕어빵은 정말 꿀맛이었지. 마을 어귀에서 집까지 걸어가는 동안 바지 뒤춤으로 삐져나온 창덕이 꼬리가 얼마나 살랑댔는지 몰라. 창덕이가 지나갈 때마다 온 마을 강아지들이 붕어빵 냄새를 맡고 어찌나 부러워하던지.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집에 가서 먹을 마지막 붕어빵 생각에 발걸음이 한결 더 가벼워진 창덕이었어. (91쪽)
작가/출판사
김승연 · 오브젝트 생활연구소
판형(가로/크기비교용)
125
판형(세로/크기비교용)
186
페이지
124쪽
출판년도
2021
판형(화면표시용)
125 x 186mm
창덕이와 붕어빵 · 김승연
18,000
김승연 · 오브젝트 생활연구소
붕어빵 집을 찾아 떠나는 강아지 '창덕이'의 귀여운 모험기. 수다쟁이 하룻강아지와 엄살쟁이 복슬강아지의 은밀한 응원을 받으며 길의 나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글.그림
김승연
한 번 보고 잊혀지는 책이 아닌,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와 평생 두고 볼 수 있는 친구 같은 그림책을 꾸준히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