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일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 작업실에 나가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책 작업은 긴 호흡으로 이루어져요. 같은 이야기를 오랜 시간 풀어가다보면 가끔 전혀 다른 것을 그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에 저는 '그리고 싶은 것'을 그렸어요. 고양이 초상화는 그런 순간들이 모여 만들어졌습니다. 마음을 환기하고 싶을 때, 예쁜 물감색을 써보고 싶을 때, 남은 종이 조각들 위에 고양이를 그렸습니다. 그림 속 고양이들을 들여다보면 수염의 거칠기, 줄무늬, 귀의 모양, 얼굴의 크기가 조금씩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에요. 같은 무늬지만 색이 미세하게 다르고, 심지어 무표정한 얼굴도 저마다 다른 기분을 품고 있습니다.
『Cat's melody』 는 마치 길가다 만난 고양이와 눈을 마주친 것처럼 짧은, 소소한 모음집입니다. 그러나 고양이를 좋아하는 누군가라면 한번쯤 느껴봤을 우연의 기분을 담았어요. 일상의 한구석이 따뜻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동안 그려온 고양이 초상화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습니다.
작가/출판사
이미나
판형(가로/크기비교용)
160
판형(세로/크기비교용)
220
페이지
68쪽
출판년도
2020
판형(화면표시용)
160 x 220mm
[5차 입고] Cat's melody · 이미나
20,000
이미나
특별한 일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 작업실에 나가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책 작업은 긴 호흡으로 이루어져요. 같은 이야기를 오랜 시간 풀어가다보면 가끔 전혀 다른 것을 그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에 저는 '그리고 싶은 것'을 그렸어요. 고양이 초상화는 그런 순간들이 모여 만들어졌습니다. 마음을 환기하고 싶을 때, 예쁜 물감색을 써보고 싶을 때, 남은 종이 조각들 위에 고양이를 그렸습니다. 그림 속 고양이들을 들여다보면 수염의 거칠기, 줄무늬, 귀의 모양, 얼굴의 크기가 조금씩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에요. 같은 무늬지만 색이 미세하게 다르고, 심지어 무표정한 얼굴도 저마다 다른 기분을 품고 있습니다.
『Cat's melody』 는 마치 길가다 만난 고양이와 눈을 마주친 것처럼 짧은, 소소한 모음집입니다. 그러나 고양이를 좋아하는 누군가라면 한번쯤 느껴봤을 우연의 기분을 담았어요. 일상의 한구석이 따뜻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동안 그려온 고양이 초상화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