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라시 다이스케’ 작가의 만화책 <리틀 포레스트>에는 머위 된장 이야기가 나온다. 엄마의 요리를 추억하며 주인공은 어릴 적 먹던 머위 된장을 만든다. 냉장고에서 1년은 보관할 수 있다는 머위 된장을 1년간 먹는 것은 무리라고 말한다. 금방 다 먹어버리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머위를 기름에 볶고 된장, 미림, 설탕을 섞는다. 지난봄에 머위를 넉넉히 사다가 건강한 조리법으로 만들어보았다. 기름은 들깻가루로 설탕은 조청으로 대신하고 미림은 생략했다. 머위를 볶지 않고 생으로 잘라 섞었다. 이렇게 만든 머위 된장은 그 맛의 힘이 대단했는지 아들에게 칭찬받는 요리가 되었다. (48쪽)
작가/출판사
강하라, 심채윤 · 껴안음
판형(가로/크기비교용)
138
판형(세로/크기비교용)
210
페이지
248쪽
출판년도
2020
판형(화면표시용)
138 x 210mm
[8차 입고] 따뜻한 식사 · 강하라, 심채윤
29,000
강하라, 심채윤 · 껴안음
책소개
<따뜻한 식사>는 아티스트 손은경의 일러스트 작품 한 점과 아티스트 신기오의 일러스트 작품 한 점, 방수커버가 함께 구성됩니다. 별지 형태로 책을 껴안고 있는 두 작품은 프레임에 넣거나 그대로 붙여서 여러분이 좋아하는 공간에 따뜻함을 더할 수 있습니다. 책 속에는 '껴안음'이 존경하는 농부님 60여 분이 레시피와 함께 소개됩니다. 요리를 할 때도 보시기에 편하도록 제본했습니다. 책 속의 여백을 활용해서 나만의 레시피도 담아보세요.
저자소개
아내는 러시아 문학을 공부했고 남편은 영상 미디어를 공부했습니다. 서울에서 두 아이, 두 반려견과 살며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글을 씁니다. 쓴 책으로는 <요리를 멈추다>, <따뜻한 식사>가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우리는 이곳에 요리만 담지 않았습니다. 훗날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어려움을 마주할 때마다 이 책을 통해 어린 시절 경험했던 따뜻한 식사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힘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다시 털고 일어날 수 있는 위로를 얻는다면 좋겠습니다.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개미처럼 성실하게 담았습니다. 우리가 모든 사람들에게 요리를 해 줄 수는 없지만 집으로 초대해서 따뜻한 밥 한 끼를 내어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전해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