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요?" 배우 고아성이 청소년 산모로 나왔던 드라마를 떠올린 꽃님에게 점장은 가지각색의 풍문을 일일이 들려줬다. 꽃님이 태형을 조종해 키친 근무 스케줄까지 자기 마음대로 짠다는 풍문, 그 중에서도 소연을 의심해서 못살게 군다는 풍문, 소연 이전에도 몇 명을 괴롭혀서 그만두게 했다는 풍문, 동거는 둘이 했는데 화살은 꽃님에게만 향한다는 것에 큰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 더 버티지 못한 건 네가 여기 있으면 둘 다 점점 더 힘들어질 것 같다는, 너는 학벌도 좋고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지만 자기는 여기 아니면 갈 데가 없다는 태형의 부탁 때문이었다. (21쪽)
작가/출판사
임소라 · 하우위아
판형(가로/크기비교용)
105
판형(세로/크기비교용)
170
페이지
192쪽
출판년도
2020
판형(화면표시용)
105 x 170mm
[7차 입고] 언제나 양해를 구하는 양해중 씨의 19가지 그림자 · 임소라
12,000
임소라 · 하우위아
『언제나 양해를 구하는 양해중 씨의 19가지 그림자』는 타인의 삶에 남긴 양해의 몇 마디를 통해 ‘양해중'이라는 인물을 짐작해보는 19편의 연작 소설입니다. 양해중 씨가 때마다 내린 결정 및 이로 인해 구하게 된 양해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사건들 속에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여러 형태의 그림자를 비춰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