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는 그래픽디자이너 정미정이 직접 기르거나 일상에서 마주한 식물들의 여러가지 이미지를 모아서 재구성한 그래픽 사진집이며, 식물 관상집입니다. 이 책의 이름은 화훼시장에서 우연히 구매한 수입 식물의 화분에 붙여진, 식물을 세계 곳곳으로 운송시키는데 필요한 정보를 표기한 스티커에서 가져왔습니다. 이 책은 식물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여권에 적힌 데이터가 전달하는 정보의 한계를 넘어, 식물이 가진 다양한 시각적 인상을 전달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