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대중매체에서 ‘불안’의 이미지를 수집하고, 개인적인 기억 또는 감정을 투사하여 회화로 옮겨 담는 작업을 하고 있는 이수진의 도록. 제목 ‘Ghost Image’는 유령같이 희미하게 일렁이는 화면의 잔상을 일컫는 말이지만, 그의 작업에서는 일상의 틈에 끼어든 불안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별일 없어 보이는 일상과 그 속에 산재한 불안을 응시하며 질문을 던진다.
내지 128페이지에 걸쳐 개인전
<고스트 이미지>(드로잉룸, 2021), <불안에 맞서는 기술>(더 그레잇 컬렉션, 2020)에서 선보인 작품 이미지들을 수록하였으며, 앞뒤 면지 4페이지에는 전시에서 볼 수 없었던 작업 과정 중의 드로잉들을 배치해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