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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고] 슬기와 민 - 작품 설명

(해외배송 가능상품) 품절

 

 

 

 

 

책 소개

 

슬기와 민(최슬기, 최성민)은 2005년 무렵부터 활동해 온 그래픽 디자이너 겸 미술가 듀오이다. 『작품 설명』은 그들의 10여 년 작품 활동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작품집이다. 그러나 작품 이미지를 중심으로 꾸며지는 일반적 작품집은 아니다. 사실, 이 책에는 슬기와 민의 작품 이미지가 한 장도 실리지 않는다. 책이 정리하고 기록하는 ‘작품’은 그들이 자신들의 디자인/미술 작품 200점에 관해 쓴 ‘설명’이다. 작업 의도, 결과, 성공과 실패를 스스로 기술한 글이다. “예술 작품은 설명하지 말고 경험하게 해야 한다”라는 금언을 거꾸로 뒤집어, 설명 자체를 경험하게 하는 책이다. 미술 작품과 디자인 작품의 경험과 감상에 작가의 의도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 설명 없는 작품 감상이 가능하다면, 작품 없는 설명 이해는 어떨까? 설명 자체가 작품이 될 수는 없을까? 『작품 설명』은 이와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책 속에서

 

“표지에는 창간 정신을 목록으로 밝혔다. “시작과 중간과 끝이 있지만, 반드시 그 순서를따르지는 않는다”는 장뤼크 고다르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앞뒤가 불분명한 표지는, 진열대에서 일어날 혼란을 아랑곳하지 않는다.”

“봉투 속에는 아무것도 없다. 빈 봉투 자체가 초대장이다.”

“갤러리 로고를 포함해 달라는 요구에 따라, 갤러리 로고만 60회 반복하고 일정한 모양으로 배열해 제호를 그렸다.”

“디자이너 스물두 명이 나름의 개인적, 사회적 발언을 선언하는 포스터를 디자인했다. 우리의 선언은 이것이었다. 불길한 시기에 주어진 공간에서 되도록 크게 긍정하려다 보니 얼마간 더듬거리며, ‘바우하우스 93’으로 발랄하게 외치는 커다란 긍정.”

“텅 빈, 흰색 배지 여섯 개는 아무 메시지도 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녹지도 않는다.(데이비드 해먼스에게 바친다.)”

 

지은이

 

최성민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와 미국 예일 대학교 미술 대학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다. 최슬기와 함께 ‘슬기와 민’이라는 디자인 듀오로 활동하는 한편, 번역과 저술과 편집 활동을 병행해왔다. 옮긴 책으로 『레트로 마니아』(2014), 『현대 타이포그래피』(2009), 『디자이너란 무엇인가』(2008), 써낸 책으로 『불공평하고 불완전한 네덜란드 디자인 여행』(최슬기 공저, 2008) 등이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에서 가르친다.

[재입고] 슬기와 민 - 작품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