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며 마주하는 매 순간이 처음이었고, 사소한 것 하나부터 열까지 설레고 소중했습니다. 오래 간직하고 싶은 순간은 현장에서 바로바로 그려서 남겼는데,그림으로 기록한 순간은 사진으로 남겼을 때 보다 선명하게 마음에 남았습니다. 그때의 그림과 일기, 모아온 추억들, 처음 간 카페 영수증, 박물관 입장권, 비행기, 기차 표 등을 콜라주 하여 드로잉북으로 엮었습니다.
페이지마다 각각 다른 판형으로 종이를 넘길 때 겹쳐지는 면면이 다시 한번 콜라주 되는 재미를 줍니다. 실제 드로잉 노트처럼 보이고 싶어서 모든 표지 작업과 중철을 직접 손으로 작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