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마인드 서점 주인, 아트북페어 기획자, 에세이스트 이로의 첫 소설. 오랫동안 좋아하던 ‘최애’에게 DM을 받은 ‘나’는 새롭게 맺은 낯선 관계를 보듬으며 갑작스레 찾아온 다양한 감정을 마주한다.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을 ‘최애와의 대화’라는 신선한 소재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사람들 사이의 소통과 사랑, 내면의 망설임과 흔들림을 선명하게 묘사하고 그것들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감정들을 속도감 있는 화법으로 펼쳐놓는다.
판타지같은 이야기를 현실적인 전개로 풀어내며 공감을 자아내는 『뛰어들어, 지켜, 더 크게 안아』는 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전시하는 시대에 누군가를 애정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실제로 만나지 않는 두 사람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모든 것을 ‘보여주는’ 시대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지켜내는 방법에 대해 사려깊게 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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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소설은 그렇고 그런 로맨스물은 아니다. 몰두하는(뛰어드는), 환호하고 두둔하는(지키는), 상대의 마음과 내 마음을 겹치고 싶은(더 크게 안는) 마음 그 자체에 대한 연구랄까. 이모저모 탐색하는 결이 몹시도 섬세해서 두 번, 세 번을 읽어도 지루함이 찾아오지 않는다.”